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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학교테러’ 보복 "500여명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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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학교테러’ 보복 "500여명 사형 집행"

입력
2014.1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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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등 149명을 숨지게 한 파키스탄 학교 테러 희생자 추모회가 열린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한 여성이 희생자 사진 앞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 등 149명을 숨지게 한 파키스탄 학교 테러 희생자 추모회가 열린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비치에서 한 여성이 희생자 사진 앞에 촛불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공격으로 149명이 사망한 페르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 현장이 지난 17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공격으로 149명이 사망한 페르샤와르의 군 부설 학교 현장이 지난 17일 언론에 공개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파키스탄탈레반(TTP)의 학교 테러를 당한 파키스탄이 테러 대응 조치로 수주 내에 사형수 500여 명을 형 집행하기로 했다.

차우드리 니사르 파키스탄 내무장관은 21일 정부에서 논의 중인 테러대응 국가 행동계획과 관련해 “테러 관련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수감자 500여 명에 대해 2∼3주 내 형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 익스프레스트리뷴이 보도했다.

니사르 장관은 또 “이번 학교 테러를 도와준 혐의로 용의자 몇 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테러 관련자의 사형집행 유예를 끝내기로 한 것은 이번 학교 테러 이전에 이미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러리스트에 대한 사형 집행이 TTP의 보복 공격을 가져올 우려에 대해 “우리는 전쟁상태이기 때문에 희생된 학생들의 복수를 하려면 방어 자세를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파키스탄군이 반군의 자녀와 여성들도 공격대상으로 삼았다는 TTP의 주장에 대해서는 “만약 파키스탄군이 민간인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면 반군과 민간인이 함께 사는 북와지리스탄 미란샤 지역을 벌써 초토화했을 것”이라며 “반군의 가족을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파키스탄은 16일 TTP 반군 7명이 북서부 페샤와르의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 등 149명을 살해하자 2008년 이후 6년간 유예한 사형집행을 이미 재개했다. 19일 펀자브 주에 수감된 반군 2명의 사형이 집행됐고, 21일에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전 대통령을 살해하려 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4명도 파이살라바드 교도소에서 사형이 집행됐다. 이들 중엔 러시아 국적자도 포함됐다.

유엔은 “사형 집행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는 적절한 방법이 아니며 반군의 보복 공격을 일으킬 수 있다”며 파키스탄 정부에 재고를 요청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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