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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손학규 내달 전대 출마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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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손학규 내달 전대 출마 않기로

입력
2018.07.05 17:39
수정
2018.07.05 19: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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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김동철도 가능성 낮아

김성식∙장진영 등 자천타천 거론

김관영(가운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위클리 정책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가운대)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위클리 정책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창당 주역인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다음달 1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차기 대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온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최근 불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바른미래당 2기’를 누가 이끌어가게 될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안 전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6ㆍ13 지방선거 구의원 출마자 위로 오찬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대표 출마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 당 대표 출마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 아니겠는가”라며 “(출마설을 제기한) 원작자를 찾아 가장 소설을 잘 쓴 분에게 문학상을 드려야겠다”고 했다.

손 전 위원장도 최근 전대에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손 전 위원장은 지난 5월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선거 이후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쳐 줄곧 유력 후보로 꼽혀 왔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의 한 의원은 “손 전 위원장이 전대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일부 의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공동대표 역시 출마 가능성이 낮다. 김 위원장의 경우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면 전대 출마가 가능하지만, 본인의 완주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유 전 공동대표도 당분간 당과 거리를 두고 고민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유력 주자로 거론돼 온 이들이 전부 불출마 쪽으로 기울면서, 누가 바른미래당 당권을 잡을지 좀처럼 예측이 어려운 분위기다. 현재 국민의당 출신 중에서는 김성식 의원과 장진영 전 최고위원, 바른정당 출신 중에서는 하태경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출마 가능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간 계파 갈등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벌써부터 흘러 나온다. 앞서 국민의당 출신인 김관영 의원이 원내대표에 선출된 데 이어 국민의당 출신 인사가 신임 대표까지 맡게 될 경우 당의 주도권이 국민의당 쪽으로 쏠리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전대를 9월 이후로 미루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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