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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8] 20대 절반이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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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28] 20대 절반이 “지지 후보 바꿀 수 있다”

입력
2017.04.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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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ㆍ안철수, 2030 놓고 제로섬 게임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문재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한국일보 자료사진

5월9일 조기대선이 세대 대결로 치러질 공산이 커졌다는 분석인 가운데 2030세대가 여전히 표심을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는 절반 이상이 지지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2030세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7, 8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응답은 평균 28.3%였다. 세대별로는 50대가 19.1%로 가장 낮았고 40대 21.1%, 60대 이상 23.1%, 30대 34.6% 순으로 증가하다가 20대에선 절반이 넘는 51.4%나 변동 가능성에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후보와 안 후보는 다자 대결에서 각각 37.7%와 37.0%로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문 후보는 특히 20대와 30대에서 각각 47.8%, 52.4%를 기록해 23.5%, 26.4%에 그친 안 후보를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수준으로 앞섰다.

세대별 지지율과 지지후보 변동 가능성을 교차하면 문 후보는 불리할 수밖에 없고 안 후보는 추가 상승의 여력이 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문 후보의 주요 지지세대인 2030세대가 지지후보를 바꿀 경우 안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안 후보의 주요 지지세대인 50대 이상은 지지후보를 바꿀 의사가 없다는 답변이 다수여서 문 후보가 전통적 보수세대로 확장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2030세대가 통상 진보성향을 보이는 세대라는 점에서 문 후보에게 보낸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캐스팅보트는 4050세대가 쥘 수도 있다. 김춘석 한국리서치 이사는 “중도ㆍ보수층뿐 아니라 2030세대의 유동성이 커 남은 대선기간 동안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문 후보와 안 후보가 2030세대 지지를 두고 치열한 제로섬 게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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