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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전남 오픈 우즈벡 선수 "향후 또 한국 대회 출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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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전남 오픈 우즈벡 선수 "향후 또 한국 대회 출전 희망"

입력
2017.04.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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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사진=KPGA 제공.

[무안=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우즈베키스탄에서 날아온 한 골프 선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출전해 관심을 모았다.

27일 전남 무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 카이도시리즈 유진그룹 올포유 전남오픈에 나선 우즈베키스탄 출신 카나트벡 쿠르반알리에프가 그 주인공이다. KPGA 코리안 투어에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골프장이 한 곳뿐이다. 선수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골프 환경이 열악하다.

쿠르반알리에프는 이날 한국 프로골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버디는 잡지 못했고 트리블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 그리고 보기 1개를 냈다. 다음은 쿠르반알리에프와 일문일답.

-골프를 시작한 계기는.

"20살 때부터 골프연습장에서 일했는데 사람들 치는 것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시작했다. 2013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쳤다."

-골프 전에 한 스포츠 종목이 있는지.

"농구를 했었는데 18살 때까지 키가 작아 그만뒀다."

-드라이버 샷이 장기인데 드라이버 거리는 얼마나 나가나.

"300야드 정도 나간다."

-한국에 처음 왔나.

"2015년 경기도 여주에 골프를 배우기 위해 3개월 정도 머문 적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골프 환경을 어떤가.

"골프장은 1개뿐이다. 골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 한국의 어프로치 샷과 퍼트 연습 시설이 부럽다."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2라운드에서 컷 탈락한다고 해도 선수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대회장에 있을 것이다. 이후 인천으로 가서 스카이72 아카데미 시설을 본 뒤 5월 2일 출국 예정이다."

-한국 말을 굉장히 잘한다.

"독학으로 한국말을 배웠다. 연습장에서 일할 때 한국사람들이 오면 한국말을 할 줄 알아야 서비스가 가능했다. 한국사람 3명이서 함께 골프를 치자고 몇 시에 만나자고 하는데 내가 알아 듣지 못하면 약속을 지킬 수 없지 않은가.(웃음)"

-결혼 계획은.

"아직이다. 나도 한국 사람들처럼 서른 넘어서 할 것이다."

-우즈벡에서도 골프를 하는데 돈이 많이 드나.

"나는 우즈베키스탄골프연맹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 우즈벡에는 골프 선수가 거의 없다. 훈련을 하고 연습을 하려면 돈이 든다. 그러나 우즈벡 사람들은 골프가 많은 돈이 드는 줄 모른다."

-프로로서 자신있나.

"자신 있는데 마음 놓고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한국 대회에 출전하고 싶은데 못 친다고 추천을 안 해줄 것 같다. 실력으로 투어에 데뷔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안=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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