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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실종 30대 여성 나흘째 행방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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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실종 30대 여성 나흘째 행방묘연

입력
2018.07.29 14:53
수정
2018.07.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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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서 실족 가능성 무게

휴대전화ㆍ슬리퍼 등 발견

26일 제주 세화포구 해상에서 발견된 실종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26일 제주 세화포구 해상에서 발견된 실종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30대 여성 관광객이 실종돼 경찰과 해경이 수색에 나섰지만 나흘째 행방이 묘연하다.

29일 제주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 부근에서 최모(38ㆍ여ㆍ경기 안산)씨가 실종됐다.

최씨는 남편 유모(37)씨와 딸 아들과 함께 카라반에서 캠핑을 하다 음주 상태로 홀로 밖에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최씨는 실종 당일 세화항 주변 편의점에서 소주 등을 산 것으로 확인됐다.

이튿날인 26일 오후 3시쯤 세화포구에서는 최씨의 휴대전화와 카드,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슬리퍼 한쪽이 바다에서 발견됐다.

해경과 경찰은 당시 음주상태였던 최씨가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변 해역에 대한 수중 수색을 벌였다. 전날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 작업을 했지만 A씨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해경은 경비정, 구조대, 파출소 등 인력을 육ㆍ해상 순찰 작업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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