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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혼잎 기자

등록 : 2017.08.30 15:48
수정 : 2017.08.30 16:03

8월인데 9월 중하순 기온… 이대로 가을 찾아오나

등록 : 2017.08.30 15:48
수정 : 2017.08.30 16:03

선선한 바람이 불어 한여름 열기가 식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앞에 코스모스가 피어 다가오는 가을을 반기고 있다. 홍인기 기자

8월이 끝나기도 전에 외투가 필요할 정도로 선선한 가을날씨가 불쑥 찾아왔다. 9월 중하순에 해당하는 기온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20.8도)보다 4.7도 낮은 16.1도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16.5도)ㆍ수원(16도) 등 특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평년보다 약 5도 가량 떨어졌고, 전방고지에 위치한 강원 철원군 임남면의 아침 최저기온은 7.8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날 전국의 낮 최고기온 역시 21~28도로 평년(26.3~29.9도)보다 낮았다. 이는 9월 중하순에야 나타나는 기온이라는 설명이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이유는 영하 15도 이하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쭉 내려왔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는 한반도 동쪽에서 고기압이 크게 발달하지 못하면서 한반도 서쪽의 맑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이 머무르지 않고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를 지나 빠져나갔다”면서 “그 빈 공간 사이로 북쪽의 찬 공기가 내려와 평소보다 이른 가을날씨가 찾아왔다. 이런 날씨는 다음 주 초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31일부터는 낮 기온이 먼저 평년기온을 회복하겠고, 다음주 중반부터는 아침기온도 평년 수준을 기록하면서 늦더위가 찾아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30도 이상의 폭염은 찾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가을의 공식적인 ‘시작’은 그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기상청은 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가을의 시작으로 본다. 2011~2014년 가을의 평균 시작일은 9월 26일이었고, 폭염이 극심한 지난해에는 10월 3일에야 가을이 시작됐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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