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원
시인

등록 : 2016.06.26 19:32

[이원의 시 한 송이] 사랑의 변주곡

등록 : 2016.06.26 19:32

계속 자라는 중입니다. 점점 더 사랑을 모르겠거든요. 암흑과 봉오리와 쪽빛이 한곳에서 빚어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먼 곳에, 깊은 곳에 걸리는 작은 것이 있습니다. 작은 것은 자꾸 단단해져 갑니다.

욕망이여 입을 벌려라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겠다. 혼란에 빠질 때, 발음하는 구절입니다. 막간. 잠시 멈춤. 즉 간단(間斷)이 되어줍니다. 욕망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라. 당장은 불가능한 주문입니다. 어지러운, 헝클어진 속에서 겨자씨를 찾아라. 절대 불가능은 아니다로 옮겨갑니다.

한 곳에서 빚어지는 열렬함과 절도. 사랑은 사랑으로만 의심할 수 있다에서, 단단한 고요함, 겨자씨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사랑에 미쳐 날뛸 날이 올 거다. 이 방향. 그날 멋지게 한 번 태어나 볼 작정입니다.

시인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액상화로 고층 건물 타격받나.. 포항 액상화 현상에 우려 증폭
암암리 판매되는 먹는 낙태약 ‘미프진’… 더 커지는 찬반 논란
“너희들만 왜”기다림에서 이별을 고하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
국립극장ㆍ남대문시장 ‘석면 경보’… 환경부, 석면 건축물 2만4,868개 공개
현빈 “관객을 어떻게 잘 속일까 그 생각만 했죠”
월드컵 대회 1071일 만에... 쇼트트랙 남자 계주 금빛 질주
내 독서 취향 분석하는 똑똑한 ‘집사’ ‘마법사’... 서점가 큐레이션 열풍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