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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김일성 서거 24주기 참배 생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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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김일성 서거 24주기 참배 생략했나

입력
2018.07.09 11:48
수정
2018.07.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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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 사망 24주기(8일)를 맞아 북한 인민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추모했다고 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일성 주석 사망 24주기(8일)를 맞아 북한 인민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추모했다고 9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북한이 ‘민족 최대 추모의 날’로 기리는 김일성 주석 사망 24주기(8일)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고 북한 매체가 9일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했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관련한 언급은 없어 참배를 생략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시며 민족의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서거 24돌에 즈음하여 온 나라 조국강산에 수령님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넘치고 있다”고 전하며, 1~2면에 만수대언덕, 금수산태양궁전을 찾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실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역사적인 당 중앙위원회 4월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경제 건설 대진군에 총 매진함으로써 위대한 수령님들의 애국염원, 강국염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갈 신념의 맹세를 더욱 굳게 가다듬었다”고 소개하며 각 분야 분발을 독려했다.

그러나 이날 보도에서 김정은 위원장 관련 언급은 없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8일 당ㆍ정ㆍ군 고위 간부들이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 총리 등을 참석 인사로 소개했으나 김 위원장 참배 여부는 전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집권한 해인 2012년부터 매년 김 주석 사망일 당일 0시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해왔고, 이를 북한 매체가 당일 오전 신속하게 보도해온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2일 신의주 일대 시찰 소식 보도를 마지막으로 북한 매체들의 김 위원장 동정 보도는 없는 상태다. 김 위원장은 4~5일 남북 통일농구경기에 불참한 데 이어, 6~7일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접견하지 않았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5일 김 위원장이 지방 현지 지도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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