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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21 04:40
수정 : 2017.03.21 04:40

미국 금리인상… 투자전략 어떻게 가져갈까

등록 : 2017.03.21 04:40
수정 : 2017.03.21 04:40

[투자전략가의 재테크 한 수] <19> 변동금리채권, 고일드채권, 선진국 주식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3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연말까지 2차례 추가 금리인상도 예고했다.

미국발 금리인상이 본격화한 지금 투자전략은 어떻게 가져가야 할까. 사실 새로울 건 없다.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상승) 기대’로 요약되는 올해 전망에 근거한 투자전략과 크게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고 할 때 방어기제가 작동하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뱅크론(시니어론)’일 것이다. 뱅크론 펀드는 기본적으로 하이일드와 같은 고위험 채권이지만, 선순위 채권이기 때문에 투자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리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이자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높은 쿠폰금리를 제공하는 고일드채권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신흥국시장 달러표시 국공채가 있다. 이 채권들은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당장은 투자 수익률이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투자기간을 1년 이상으로 생각한다면 연 6% 가량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채권 중에서는 위험한 편이지만 경기 회복의 수혜를 가장 잘 반영한다. 신흥국시장 채권은 현지통화로 투자할 경우 환 변동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달러표시 발행 국공채를 활용하여 환율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높은 쿠폰금리에 집중해야 한다.

미국의 금리인상은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이자, 성적표다. 연준이 경기 흐름을 해치면서까지 시장이 납득 못할 수준으로 무리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진 않는다. 미국 금리인상의 본질적 이유를 이해했다면 더 과감하게 위험자산, 즉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도 적극 고려하자. 뉴스에서는 간혹 미국의 금리인상을 우려 요인으로 분석하고, 시장 변동성을 가져올 변수로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시각일 뿐이다.

주식 중에서도 선진국 주식 비중을 최우선으로 확보해야 한다. 미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끄는 중심이다. 유럽도 정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제 지표, 기업실적 기대,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투자처이다. 일본은 정책 컨트롤타워가 약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엔화 약세 전망에 기대어 주식시장 호조세가 예상된다는 점, 경제 성장이 완만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선진국 포트폴리오로 일부 가져가도 좋을 것이다.

신흥국 주식시장도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볼 것이다. 게다가 신흥국들 역시 올해에는 경기부양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 수 있어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다만 구조적 취약성을 감안해, 비중 조절을 통해 변동성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투자의 장애물이 아니다. 경기 회복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가장 강력한 증거임을 인지하고 수혜 자산을 선별해 집중할 기회다.

허창인 SC제일은행 투자자문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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