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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존엄 위해 일전" 커제, 알파고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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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존엄 위해 일전" 커제, 알파고에 도전장

입력
2016.03.1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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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전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진리’의 포스터. 웨이보
커제 9단과 알파고의 대전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진리’의 포스터. 웨이보

바둑 세계 랭킹 1위인 중국의 커제(柯潔) 9단이 “프로바둑 기사의 존엄을 지키겠다”며 사실상 인공지능(AI) 알파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 중국 신랑포털 스포츠채널에 따르면 커 9단은 전날 자신의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에 “프로바둑 기사들의 존엄을 위해 전력을 다해 일전을 치르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진리(金立)가 자신과 알파고의 대전을 지원하는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과 함께 관련 포스터도 공개했다. 이는 그가 구글 딥마인드 측에 간접적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커 9단은 이날까지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관영 신화통신은 “커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커 9단은 “기계는 여러 측면에서 매우 강하지만 일부 연산과정 등에서 허점이 있다”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커 9단은 다만 “알파고가 더욱 진화할 수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이기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커 9단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이 마무리된 뒤 “알파고의 약점을 찾아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세계 바둑랭킹 사이트 고레이팅스는 세계랭킹 5위인 이 9단을 상대로 4승 1패를 거둔 알파고를 세계 바둑랭킹 2위에 올렸다. 중국의 커 9단이 1위 자리를 지켰고, 3위와 4위는 각각 한국의 박정환 9단,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이었다.

베이징=양정대특파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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