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지수 폭락하며 ELS 손실 규모도 4조원 수준으로
설 연휴 뒤 개장한 국내 증시가 근 4년 만에 최대폭으로 곤두박질쳤다. 북한 리스크와 해외 증시 급락 등 연휴 동안 쌓였던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25포인트(2.93%) 떨어진 1,861.54로 장을 마감했다. 하루 낙폭과 하락률 모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급락했던 2012년5월18일 이후 3년9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스닥지수도 33.62포인트(4.93%)나 떨어진 647.60으로 장을 마감, 4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역시 춘절 연휴 뒤 개장한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SCEIㆍH지수)도 5% 가까이 급락(-4.93%)하면서 원금손실 구간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 규모도 4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이대혁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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