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전남 지자체 어족자원 확보 안간힘

알림

전남 지자체 어족자원 확보 안간힘

입력
2017.06.28 14:59
0 0

신안 낙지, 영광 참조기 등 방류

민물고기연구소도 148만마리 풀어

전남 신안군은 최근 어미낙지 4,000여마리를 압해도 앞 바다에 방류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최근 어미낙지 4,000여마리를 압해도 앞 바다에 방류했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과 함평군 등 지자체들이 갈수록 줄어드는 어족자원 감소를 막기 위해 감성돔과 낙지, 점농어 등 방류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들은 수온상승 등 어장환경변화와 수산업의 여건 악화, 치어남획 등 불법어업 등에 따른 어족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신안군은 갯벌낙지 자원조성 등을 위해 올해 금어기(21~7월20일)에 맞춰 21일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안좌면 부소도와 압해읍 송공갯벌 일대에 어미낙지 9,000여마리를 방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어미낙지는 3㏊ 규모의 산란장을 조성한 뒤 낙지 암수 각각 1마리씩 교접망에 넣고 수족관에서 5일 정도 교접시켜 산란 중인 암컷이다. 군은 오는 10월 안좌면 구대ㆍ우목리 등 갯벌어장에 교접낙지를 비롯한 미성숙낙지 3만여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앞서 함평군은 23일 연안 해역에 감성돔 14만마리, 돌돔 10만마리 등 총 24만마리를 방류했다. 군은 살포된 종묘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일정한 기간 조업을 금지하거나 특정 어구사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또 어린 물고기 포획 금지, 불법어업 근절 등의 교육을 할 계획이다.

영광군도 16일 낙월면 안마도 해상에서 8cm 이상의 우량 참조기 치어 22만마리를 해상에 방류했다. 목포수협도 같은 날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부가가치가 높은 참조기 종묘 6만여 마리를 목포시 북항에 방류했다.

무안군도 지난달 감성돔 치어 78만마리와 점농어 7만마리를 운남면 영해항과 현경면 월두항, 현경면 홀통항 등에 방류했다.

전남 내수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 민물고기연구소는 내수면 생태계 보전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15개 시ㆍ군에 어린 물고기 148만4,000마리를 방류한다.

 민물고기연구소는 내수면 61곳에 뱀장어, 쏘가리, 붕어, 은어, 동남참게 등 9종 어린 물고기를 풀 예정이다. 민물고기연구소는 올해 첫 방류로 22일 진도군 등 6개 시ㆍ군, 8개 수역에 어린 은어 22만7,000마리를 풀었다.

방류 수역에는 어획 금지 기간을 설정하고 어구 제한, 불법 어업 등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전남 내수면 어업 생산량은 8,000톤으로 전국 22%, 생산액은 1,714억원으로 전국 41% 규모다

신안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갯벌에서 나오는 낙지와 어류 등이 남획과 기후ㆍ환경 변화로 자원량(생산량)이 현저히 감소되고 있다”며 “자원량 회복을 위해 금어기 동참 등 어업인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