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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요대제전]"여러분 덕분"…방탄부터 엑소까지, 팬과 함께해 더 빛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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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요대제전]"여러분 덕분"…방탄부터 엑소까지, 팬과 함께해 더 빛났다(종합)

입력
2018.01.0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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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MBC 가요대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송 화면 캡처
'2017 MBC 가요대제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방송 화면 캡처

'2017 MBC 가요대제전'이 아티스트와 팬과의 소통을 도모했다.

31일 저녁 8시 35분 방송된 '2017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팬들과의 화합이 돋보이는 무대들이 그려졌다. 

이날 '2017 MBC 가요대제전'은 '팬들과 함께한다'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이와 같은 기획 의도는 오프닝곡 싸이의 '연예인'으로 표현됐다. "그대의 연예인이 되어 평생을 웃게 해 줄게요"라는 가사를 가진 '연예인'은 '2017 MBC 가요대제전' 주제에 가장 적합했다. 출연진은 무대, 관객석에 올라 '연예인'을 합창하면서 '2017 MBC 가요대제전'의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 무대가 끝난뒤 세 MC 엑소 수호, 소녀시대 윤아, 아스트로 차은우는 "'연예인'은 '2017 MBC 가요대제전' 주제를 담고 있다"며 "팬 여러분의 관심, 사랑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 오기 어려웠을 거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감사하다고 늘 인사드리지만, 부족함을 느껴서 이날 축제에는 더 큰 의미가 있다. TV로 시청하고 있는 분들도 터치 MBC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수와 소통 가능하다"고 말했다.

첫 무대를 담당한 우주소녀, 프리스틴은 "칼 군무를 좋아하지 않을까?", "걸크러쉬 매력을 보여주자"라면서 "팬들과 함께하는 무대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팬에게 선물할 무대를 고민했다. 결과 프리스틴은 격렬한 안무가 돋보이는 '위 우(WEE WOO)'를 선보였다. 우주소녀는 그동안 보여줬던 상큼한 면모와 상반되는 도발적 매력이 돋보이는 '해피(HAPPY)'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NCT 127은 '체리밤'으로 팬들이 원할 법한 파워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신현희와 김루트는 히트곡 '오빠야' 가사 "나는 너를 좋아하고 너를 좋아하고 너도 나를 좋아하고 나를 좋아하고 우린 서로 좋아하는데도 그 누구도 말을 안 해요" 부분을 관객들과 함께 불렀다. 이어 아스트로는 자신들의 팬만이 자리한 체육관에서 '니가 불어와'를 노래했다. 이때 팬들은 '나를 불어와' 응원법을 외치면서 '아스트로', '하트', 귀여운 이모티콘 카드섹션으로 선보였다.

위너는 '러브 미 러브 미(LOVE ME LOVE ME)', '리얼리 리얼리(REALLY REALLY)' 무대로 팬과 마주섰다. 위너표 청량한 에너지가 무대 위에 펼쳐진 가운데, 이승훈과 송민호는 "이너 써클(위너 팬클럽), 내 눈에는 윤아보다 예뻐", "파란 물견 Better than 해운대", "너도 알다시피 네가 있어 내가 있어", "우리 이름은 변치 않아 너와 함께라면"이라며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러블리즈는 노브레인과 협동 무대를 가졌다. 이들은 '데스티니', '종소리', '넌 내게 반했어'를 함께 부르며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이 기세를 이어 비투비, 임지훈이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선보였다. 이지훈은 아들 임지훈, 아들 같은 멤버들과 '회상'을 노래하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겨줬다.

몬스타엑스는 13세 학생 5명으로 구성된 몬베베 밴드와 '아름다워'를 함께했다. 앳된 모습의 아이들이 몬스타엑스만을 위해 연주하는 모습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 여자친구는 팬들과 같이 무대에 올라 '너 그리고 나',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춤을 췄다. 

빅스는 팬클럽 별빛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무대 '더 윈드 오브 스타라이트(The Wind of Starlight)'를 선택했다. 검은색 도포, 흰 띠, 빨간 천으로 동양풍 콘셉트를 잡은 빅스는 꽃이 흩날리는 무대 중앙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어반자파카는 '그때의 나, 그때의 우리'로, 자이언티는 '눈'으로 감성 발라드를 선사했다. 

마마무는 올 한 해 가요팬들의 귀를 자극한 워너원의 '에너제틱', 엑소의 '파워', 방탄소년단의 'DNA', 위너의 '리얼리 리얼리'를 메들리로 불렀다. 이에 팬들은 물론 아티스트들도 환호했다. 

EXID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엄선한 춤꾼 팬들과 '위 아래', '핫핑크' 댄스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EXID 못지 않은 춤 실력, 강한 포스를 선보여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팬과의 무대 후 EXID는 '덜덜덜' 리믹스 버전을 꾸몄다. 

젝스키스는 '특별해', '세글자'로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섰다. 이들은 '특별해'로는 발랄한 느낌을, '세글자'로는 감성적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젝스키스는 '세글자'를 부르면서 오랜 시간 자신들의 곁을 지켜준 팬들과 눈을 마주치며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후 젝스키스는 팬들이 보고, 듣고 싶어 하는 무대 중 하나로 손 꼽히는 '커플'을 워너원과 펼쳤다.

트와이스는 '2017 MBC 가요대제전' 준비 전 마련된 팬미팅 자리에서 팬들을 향해 "어떤 무대를 했으면 좋겠는가"라고 질문했다. 다양한 팬들의 의견 속에서 트와이스가 선택한 건 파트 체인지였다. 정연은 지효가 부르던 부분을, 다현은 정연의 파트를, 채영은 모모가 담당하던 가사를 읊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미는 '보름달', '24시간이 모자라'로, 현아는 '버블팝', '체인지'로 팬들이 다시 보고 싶어할 노래를 불렀다. 이 과정에서 프리스틴과 우주소녀가 각각 선미, 현아와 깜짝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가져 보는 이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동시에 선미와 현아는 자신들의 신곡 '가시나', '립 앤 힙'까지 선보여 마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무대를 구성했다. 

'피카부'를 선보인 레드벨벳 다음 등장한 B.A.P는 팬들만이 자리한 공연장에서 '핸즈 업(HANDS UP)'을 불렀다. B.A.P의 팬클럽 베이비는 열렬한 환호로 응답했다. 이들은 응원법으로 스튜디오를 울리고, 야광봉을 흔들며 초록빛 물결을 만들었다. 

틴탑은 데뷔 7주년을 맞이해 팬클럽 엔젤 100명과 강당에 모였다. 이들은 대형을 맞춰가며 율동을 연습하고, 중간 구호를 같이 외치면서 남다른 호흡을 자랑했다. 틴탑과 엔젤의 합창은 '2017 MBC 가요대제전' 무대 위에 고스란히 담겼다. 보라색 후드티로 의상을 통일한 이들은 '안녕?!'을 부르면서 서로에게 "마이 엔젤", "마이 틴탑"이라고 소리쳤다. 

워너원은 '워너비'로 팬석에 다가갔다. 이들은 손에 쥔 장미꽃을 팬들에게 선물하면서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했다. 박지훈은 팬과 셀카를 찍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워너원은 후렴구 부분을 팬석 사이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꾸미기도 했다. 

"팬들이 좋아할 무대를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한 갓세븐은 마샬 아츠로 격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이들은 '틴에이저(TEENAGER)'로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기도 했다. 세븐틴은 팬클럽 캐럿이 노래한 '캠프파이어'를 영상으로 편집해 방송에 내보냈다. 마지막에 세븐틴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 앞으로 함께 할 길에 어둠이 찾아와도 우리 서로의 빛이 돼 함께하자"라는 글로 진심을 고백했다. 

2018년의 포문을 연 그룹은 방탄소년단이었다. 이들은 '고민보다 고(Go)', 'MIC 드롭(Drop)'으로 전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엑소는 팬들이 기다리고 기다렸을 '유니버스(Universe)' 라이브를 선보였다. 부드러운 겨울 감성이 무대를 휩쓴 뒤 엑소는 강렬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코코밥(Ko Ko Bop)'으로 '2017 MBC 가요대제전'을 끝맺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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