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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 4. 김범용 "올 가을엔 8집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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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 4. 김범용 "올 가을엔 8집 냅니다"

입력
1999.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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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왔다가 사라지는 바람…」 비트 개념이 강한 「바람 바람 바람」으로 다가와 , 「바보 같지만/바보 같지만/나는 정말로 보낼 수가 없어/하얀 네 얼굴 난 사랑했는데…」라는 가사가 고운 「겨울 비는 내리고」로 인기가수가 됐던 싱어송 라이터 김범용(金範龍·39)씨.흔한 댄스곡 같으면서도 어딘지 다른 노래, 비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발라드처럼 그렇게 인기를 끌었던 김범용이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난 것은 85년이었다.

14년이 흐른 지금 그는 가수에서 연예제작자로 변신했다. 「준비없는 이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듀오 「녹색지대」, 서정적 발라드 가수 진시몬 등 10명의 식구들이 함께 하는 「시티 뮤직」의 대표가 바로 그다.

그가 가수를 접기로 결심한 한 것은 90년. 매니저들과 돈문제가 얽히면서 가수생활에 회의가 많이 들었다. 90년 결혼 후 2년간 뉴욕에서 살면서 「Music Art Of University」에 다니면서 뮤직디렉팅을 공부했다.

서울에 돌아와 7집 「사랑 그 이름 하나로」를 내면서 반응이 괜찮았는데 어느 날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면서 「아저씨」 대접을 받게됐다. 지금의 기획사를 차린 것은 95년.

그에게는 철학이 있다. 『아직도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라이브 못하는 가수를 키울 수 있겠어요』

제작자이지만 노래를 버린 것은 아니다. 지난 달 베트남 한국학교 건립을 위한 무료 공연을 다녀왔다. 최백호, 구창모, 권인하 등 동료가수들과 뜻을 모아 베트남 최초의 한국학교 건립을 위한 기금을 마련, 내년중 완공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8집도 낼 생각. 『현대 패션으로, 하지만 고유의 서정성을 잃지 않은 그런 음반을 낼 겁니다』라고 말한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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