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지
기자

등록 : 2017.12.28 16:31
수정 : 2017.12.28 16:35

“고품질 서비스 = 비키니?” 논란 중인 베트남 항공사 달력

등록 : 2017.12.28 16:31
수정 : 2017.12.28 16:35

비엣젯 항공(Vietjet Air)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 항공’(Viet Jet Air)이 최근 공개한 2018년도 달력을 두고 여성 승무원을 성 상품화 했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비엣젯 항공은 새해를 맞아 준비한 2018년도 달력을 공개했다. ‘비키니 달력’이라고 불리는 이 달력에는 여성들이 기내와 활주로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기내에서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콘셉트로 촬영된 장면도 있었다. 달력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실제 승무원이 아닌 배우, 모델이다.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 달력은 비엣젯 항공사의 고품질 서비스를 보여줄 목적으로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달력이 “팬들과 승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에서는 “고품질 서비스와 비키니가 무슨 상관이 있냐”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여성 승무원들을 성 상품화했다는 지적이 거세다. 일부 외신은 “승무원을 성적으로 이용해 항공권을 파는 것은 보수적인 아시아 문화와 맞지 않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비엣젯 항공은 설립 직후인 2011년에도 여성 승무원들에게 비키니를 입혀 빈축을 산 적이 있다. 하지만 악평과 별개로 매출은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이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인 응우옌 티 푸옹 타오(45)가 베트남 사상 처음 여성 억만장자에 등극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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