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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투어 첫 승, 이정환 “빚지고는 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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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투어 첫 승, 이정환 “빚지고는 못살아”

입력
2017.06.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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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환. KPGA제공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환. KPGA제공

국내 최장신(188㎝) 골퍼 이정환(26)이 프로 데뷔 이후 8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1부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정환은 18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 컨트리클럽(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카이도시리즈 골든 V1 오픈(총상금 3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2009년 5월 프로에 데뷔한 지 8년 1개월 만이다. KPGA 투어 데뷔 첫 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거머쥔 것은 2015년 6월 이태희(33)가 넵스 헤리티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2년 만이다. 이정환의 종전 최고 성적은 1부 투어 65개 대회에 참가해 지난주 데상트 코리아 먼싱웨어 매치 플레이 준우승이었다. 2015년에는 상금 순위 150위, 지난해에는 127위에 불과했다.

특히 이정환은 지난주에 이어 김승혁(31)과 장소만 달리한 채 2주 연속 같은 연장 승부를 벌여 짜릿하게 설욕했다. 나란히 17언더파로 연장에 돌입한 이정환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로 막으며 2m도 안 되는 짧은 파 퍼팅을 놓친 김승혁에게 지난주 패배를 되갚았다.

김승혁과 박은신에 3타 앞선 단독 1위로 마지막 날을 출발한 이정환은 1번(파4)과 2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티샷이 흔들리면서 5번(파5)과 7번 홀(파3)에서 1타씩을 잃었다. 그 사이 박은신이 3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정환은 후반 들어 안정을 되찾았다. 10번 홀(파5)에서 박은신이 2.6m 버디 퍼팅을 놓치는 사이 세 번째 샷을 홀 앞 70cm 거리에 갖다 붙인 뒤 버디를 낚아 다시 17언더파로 1타차 선두로 나섰다. 김승혁도 16언더파를 기록하며 박은신과 공동 2위로 추격했다. 11번부터 1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이정환은 16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 1.5m 앞에 갖다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며 두 타 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17번 홀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1타를 잃었고, 버디를 낚은 김승혁에 공동 선두를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다.

박진만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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