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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70] 롱패딩 열풍에 대통령 인증샷까지… 입장권 완판 예감

입력
2017.12.01 04:4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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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월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인증샷 공모전'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헬로우 평창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올림픽 경기 티켓 인증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라며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공모한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인증샷 공모전'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헬로우 평창 사이트에서 진행하는 올림픽 경기 티켓 인증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라며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공모한다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율이 50%를 돌파하며 ‘완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11월30일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1월 24일 티켓 판매량을 중간 집계한 결과 전체 목표치 107만장 중 55만5,000장이 주인을 찾아 판매율 52%를 기록했다.

이는 동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 소치에서 펼쳐진 직전 대회보다 같은 기간 대비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평창 올림픽 흥행 전망을 밝히고 있다. 2014년 2월 7일에 개막한 소치 동계올림픽의 경우 2013년 11월 말에 판매율 50%를 넘었고, 대회 개막 후 현장에서 전체 티켓의 16%가 팔려 최종 90%를 달성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역시 2010년 밴쿠버 대회, 2014년 소치 대회와 마찬가지로 티켓 판매율 9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조하던 티켓 판매에 속도를 붙인 건 성화봉송과 평창 ‘롱패딩’ 열풍으로 분석된다. 11월 1일 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판매율이 31.7%에 불과했지만 이 때부터 오프라인 입장권 판매가 시작되면서 판매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1일부터 국내 성화봉송이 시작돼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대회 라이선스 상품인 ‘롱패딩’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평창 흥행에 한 몫 한 것으로 조직위는 분석하고 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이달 들어 하루 1만장에 육박하는 티켓이 팔리는 등 눈에 띄는 증가 폭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은 티켓을 구매한 사람 중 일부를 초청해 청와대 방문 기념 시계인 ‘이니굿즈’를 선물로 주고 자신과 점심식사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나서 흥행에 불을 붙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11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평창 올림픽 티켓을 든 사진과 함께 “올림픽 경기 티켓 인증 이벤트에 참여했다.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공모한다니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밝히며 티켓 구매를 독려했다.

하지만 종목 별 판매율에서는 여전히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비인기종목에 대한 흥행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ㆍ폐회식을 비롯해 쇼트트랙,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등 인기종목은 54%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루지, 스켈레톤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판매율이 37%에 머물고 있다. 또한 전체 티켓 구매자의 80%가 20~40대에 쏠려 있어 10대 청소년과 50대 이상 중ㆍ장년층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번 대회는 가장 비싼 자리인 개회식 A석이 150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가격대에 형성돼 있다. 개회식 관람 티켓 중 가장 낮은 등급인 D석은 22만원으로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아이스하키 남자 결승전 A석이 90만원으로 개ㆍ폐회식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가격을 보였다. 여자 아이스하키 예선, 스켈레톤 예선, 바이애슬론 등 비인기종목의 경우에는 가장 낮은 경우 2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1장당 평균 가격은 15만2,000원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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