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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잇따라 진출…뜨거워지는 액션캠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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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 잇따라 진출…뜨거워지는 액션캠 시장

입력
2016.07.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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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액션카메라’(액션캠)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액션캠은 아웃도어 스포츠에 주로 사용되던 소형 카메라로 마니아용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작고 가벼운 몸체에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갖춘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카메라업계에 따르면 소니와 고프로가 양분하고 있던 액션캠 시장에 최근 카메라ㆍIT 업체들이 잇따라 진출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올림푸스는 브랜드 최초의 액션캠 ‘TG-트래커’를 지난달 출시했다. TG-트래커는 별도의 덮개(하우징) 없이도 수중 30m까지 방수가 되고, 2.1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충격을 받지 않는다. 영하 10도에서도 작동하고 100㎏의 무게를 견딘다. 본체 무게는 180g에 불과하지만 거친 아웃도어 현장에서도 사진과 초당 30프레임의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다른 액션캠과 달리 각도를 조정할 수 있는 액정이 탑재돼 원하는 앵글로 촬영할 수 있다. 수심 50cm 밑으로 들어가면 화이트 밸런스를 비롯한 카메라 설정이 물속에 적합하도록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도 특징이다.

니콘은 자사 최초의 액션캠 ‘키미션 360’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에서 공개돼 높은 관심을 받아온 키미션 360은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카메라로 초고화질(UHD)을 지원한다. 180도 광각 렌즈 2개와 이미지 센서 조합으로 4K 해상도의 360도 가상현실(VR)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소니는 3배 강화된 손 떨림 보정 기능, 대자연을 생생하게 담을 수 있는 렌즈, 타임랩스, 하이라이트 무비 메이커 등을 탑재한 액션캠 ‘HDR-AS50’를 지난 2월 내놨다. 고프로도 60프레임의 동영상에 800만 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보급형 액션캠 ‘히어로 플러스’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샤오미도 최근 1,600만 화소의 ‘샤오미 액션캠’을 선보였다.

야외활동을 액션캠으로 기록하는 사람들이 늘자 제조사, 통신사들도 액션캠 시장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단말기 제조사로는 최초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주변기기인 ‘LG 액션캠 LTE’를 내놨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의 통신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전송하기 때문에 개인 인터넷 방송이 가능하고, 폐쇄회로(CC)TV나 블랙박스로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액션캠 전용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달 미래창조과학부의 인가를 받아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픽스캠’(Pixcam) 요금제는 액션캠으로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개인방송 플랫폼에 송출할 때 소비되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국내 액션캠 판매량이 지난 2012년 6,000대에서 지난해 5만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액션캠은 익스트림 스포츠는 물론이고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면서 “동영상 콘텐츠의 제작과 소비가 더욱 활발해짐에 따라 액션캠 관련 IT 인프라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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