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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ADHD가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검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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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ADHD가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검진해야

입력
2018.03.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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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틱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남구에 사는 조서운(42)씨는 소아 발달장애, 틱 ADHD 치료 병원을 찾고 있다. 6세인 자녀가 몇 달 전부터 특이한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까닭이다. 검사 결과 병원에서는 발달장애 초기증상 진단을 내렸다. 그는 부랴부랴 병원을 찾고 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틱은 무의식적인 행동들이 반복하는 음성틱과 근육경련으로 머리나 고개를 까딱거리거나 특정 행동을 하는 운동틱으로 나뉠 수 있다”며 “대부분 면역력 기능 저하, 호흡기 질환, 수면장애 들을 동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ADHD와 틱 증상은 평균 7세 전후로 나타난다. 성인이 되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는 2차 성징 때 심해지거나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다. 특히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했지만 효과가 없으면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때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원인을 파악해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꿔보는 것이 좋다.

이 증상의 경우 특정 생활방식이나 생활패턴이나 음식에 의해 증상의 경중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피로를 호소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진다. 이때 소아의 신체상태가 불안해지거나 혈색이 좋지 않아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장기간 약물을 복용한 부작용이나 바뀐 생활습관으로 인체 리듬이 깨진 것이 있는지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치료 효과가 빠르다.

한의학에서는 이 증상을 심장 열로 인한 혈액순환 장애로 본다. 심장의 열을 내리면서 심장과 폐의 기능을 강화하는 치료를 한다. 또 면역력을 강화하고 호흡기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약재를 사용한다. 하지만 약물치료만 해서는 치료가 되지 않는다. 반드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특히 흥분을 유도하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TV 시청을 줄여야 한다. 인스턴트음식은 반드시 끊어야 한다. 이는 심장 기능과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시간을 늘리고 호흡기 질환까지 치료하면 호전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

구미에서 ADHD 치료를 받으러 온 한 학부모는 “인스턴트 음식을 끊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였더니 호흡기 질환이 호전되고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훨씬 줄었다”고 말했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들에게 사용하는 한약재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들에게 사용하는 한약재의 효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 박사는 “위 증상이 나타날 경우 특정 병명으로 국한해서 치료하는 것보다 원인을 파악해 한가지씩 개선만 해도 훨씬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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