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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폭설에 강원대 도계캠퍼스 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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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폭설에 강원대 도계캠퍼스 휴교

입력
2018.03.0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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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쏟아지면 학사일정 꼬이기 다반사

지역사회 “캠퍼스 읍내로 이전해야”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8일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강원대 도계캠퍼스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다. 이날 학교 측은 60㎝가 넘는 눈이 내리자 휴교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8일 삼척시 도계읍에 위치한 강원대 도계캠퍼스가 온통 눈으로 뒤덮여 있다. 이날 학교 측은 60㎝가 넘는 눈이 내리자 휴교를 결정했다. 연합뉴스

해발 800m에 위치한 강원대 도계캠퍼스가 전날부터 내린 60㎝ 눈을 치우지 못해 8일 임시휴교를 결정했다. 천재지변으로 대학이 하루 문을 닫는 1980년대까지나 있을 법한 일이 벌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학교가 위치한 삼척시 도계읍 항조리 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후까지 60㎝ 가량의 폭설이 내렸다. “이날 오전 1시부터 제설차와 직원들을 비상 소집해 제설작업에 들어갔으나 쏟아지는 함박눈을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어서 어쩔 수 없이 하루 휴교를 선택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바짝 말랐던 산간지역에 춘설이 쏟아져 산불 걱정은 덜었으나 대학의 학사일정이 꼬여 버린 것.

학교 측은 앞서 새 학기 개강일인 5일에도 폭설이 내리자 해가 뜨기 전부터 눈과의 전쟁을 벌어야 했다.

2008년 10월 도계읍 황조리 일대에 조성된 강원대 삼척캠퍼스는 읍내에서 10㎞ 가량 떨어져 있다. 폭설이 내릴 경우 제설장비 이동이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 때문에 강원대는 도계캠퍼스를 읍내로 옮기기를 원하지만 매각과 이전 등이 말처럼 쉽지 않다. 학교 측과 삼척시가 협의해 3층 규모 건물을 읍내로 옮기는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지역사회는 “석탄산업이 사양화로 침체된 도계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학을 설립한 취지에 맞춰 캠퍼스를 읍내로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교 측은 “캠퍼스를 통째로 옮기지는 못하더라도 일부 강의동부터 이전하는 방향으로 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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