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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보자 누구] 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 非외시 非 북미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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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후보자 누구] 첫 여성 외교장관 후보… 非외시 非 북미라인

입력
2017.05.2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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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문재인 정부의 첫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는 비(非) 외무고시, 비(非) 북미라인 출신에 첫 여성 외교부 장관 후보자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또 하나의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

강경화 UN사무총장 정책특보가 21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강 특보는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美 매사추세스 대학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1955년생.사진은 지난 2014년 외교부를 방문했을 당시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의 면담 모습. 뉴스1
강경화 UN사무총장 정책특보가 21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강 특보는 서울 출생으로,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美 매사추세스 대학 커뮤니케이션 박사학위를 갖고 있다. 1955년생.사진은 지난 2014년 외교부를 방문했을 당시 조태열 외교부 2차관과의 면담 모습.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인선발표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외교부 국장 이후 2006년부터 유엔에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현안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비 외무고시 출신의 첫 여성국장과 한국 여성 가운데 유엔 최고위직에 임명되는 등 외교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지는 만큼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라는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강 후보자는 통역 업무를 하다가 뒤늦게 외교부에 합류했지만, 한국 여성으로서는 유엔 기구 최고위직에 진출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다. 강 후보자는 이화여고,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대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졸업 이후 KBS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도 일했다. 국회의장 국제비서관, 세종대 조교수를 거쳐 1999년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으로 특채됐다.

강 후보자는 2005년 당시로서는 두번째 여성 국제기구국장(당시 국제기구정책관)이 된 후 유엔 외교무대를 본격적으로 누볐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재직 말기인 2006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 부판무관이 됐고, 2011년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부대표를 역임했다. 2013년 4월부터는 재난 등 비상상황에 처한 회원국에 유엔의 자원을 배분하는 유엔 산하기구인 OCHA의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을 맡았다. 유엔에서 활동하면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됐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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