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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까지 빌려준 렌터카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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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까지 빌려준 렌터카 직원

입력
2017.06.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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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빌려준 뒤 GPS 추적해 고의사고

70여차례 1억 뜯어…사기 혐의 2명 구속

렌터카 직원들이 차량을 빌려준 뒤 고의사고를 낸 차량.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렌터카 업체 직원 A(37)씨와 B(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렌터카 직원들이 차량을 빌려준 뒤 고의사고를 낸 차량.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렌터카 업체 직원 A(37)씨와 B(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렌터카 업체 직원들이 차량을 빌려주고 고의사고를 내 돈을 뜯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렌터카 업체 직원 A(37)씨와 B(23)씨 등 2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과 부산에서 렌터카 업체 3곳을 운영하며 차량을 빌려준 뒤 위치정보시스템(GPS)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해 고의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70여차례에 걸쳐 수리비 등 1억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GPS로 차량 위치를 확인해 새벽시간에 사고를 내거나 렌터카 반납과정에서 피해자를 사무실로 데려온 뒤 차량바퀴 위 등 잘 보이지 않는 부분을 손상시키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18세에서 21세의 사회초년생이나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변제하지 않겠다는 피해자들에게는 “부모에게 연락하겠다”거나 “소송을 걸겠다”며 1건당 50만~400만원 상당을 현금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렌터카는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에 가입됐는지 확인하고 야간에 렌터카를 주차할 때는 되도록 폐쇄회로(CC)TV가 있는 곳에 주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유사 불법행위가 없는지 렌터카 업체를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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