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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섭 기자

등록 : 2017.05.17 14:38

파킨슨병 환자, 운전 중 몸 굳어… 경찰 구조

순찰차 4대 현장 급파...차량 에워싸고 6분 뒤 구조

등록 : 2017.05.17 14:38

13일 새벽 2시 55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도로에서 자신의 코란도 차량을 운전하던 강모(46)씨가 파킨슨병으로 하반신을 움직일 수 없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 순찰차 4대를 파견해 강씨의 차를 무사히 세운 뒤 구조했다. 기장경찰서 제공

“몸이 굳어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어요. 구해주세요.”

13일 새벽 2시 55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한 도로에서 자신의 코란도 차량을 운전하던 강모(46)씨가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강씨는 정관에서 송정 방향으로 14번 국도를 운행하던 중 지병인 파킨스병으로 하반신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

경찰은 즉시 순찰차 4대를 출동시켰고 약 5분 뒤 도로 위를 주행 중인 강씨의 차량을 발견했다.경찰은 순찰차 4대로 강씨 차량 좌우, 앞뒤를 에워싸고 확성기 방송으로 강씨에게 “기어를 중립으로 놓아야 한다”고 반복해 전달했다.

덕분에 강씨의 차량은 이날 새벽 3시 1분쯤 기장군 교리삼거리 인근에서 정차할 수 있었다. 경찰은 급히 순찰차에서 내려 멈춰선 강씨의 차량에 들어갔고 사이드기어를 당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현장에 119가 출동해 강씨를 상대로 응급조치를 했고, 경찰은 강씨의 차를 직접 몰아 행선지까지 데려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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