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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신원검증 강화하는 유럽... EU판 ESTA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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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신원검증 강화하는 유럽... EU판 ESTA 도입한다

입력
2018.04.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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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여행객들의 유럽연합(EU) 회원국 입국 절차가 더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르면 2020년부터 무비자 여행객들은 EU 회원국에 입국하기 전 온라인을 통해 개인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의회는 25일(현지시간) EU 회원국들과 유럽의회가 ‘유럽 여행 정보 및 승인 시스템’(ETIAS)을 도입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TIAS는 EU지역 내에 무비자로 방문하는 여행객을 온라인으로 사전 심사하는 제도로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 시스템을 표본으로 했다. 유럽의회는 EU의 국경안보 강화를 위해 EU판 ESTA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전했다.

향후 ETIAS가 시행되면 유럽 국가 방문 이전에 자신의 정보를 온라인에 입력해야 한다. 입력된 정보에 문제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입국이 허용된다. 그러나 입력된 여행자 정보가 EU와 인터폴의 데이터베이스 내 정보와 일치하지 않으면 당국이 수동 검토를 통해 4일 내 입국 허용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한국 여권 소지자는 한ㆍEU간 비자면제협정에 따라 유럽 내 무비자 자유여행이 허용되는 이른바 ‘솅겐조약’ 적용 지역에서는 90일 이내 체류시 별도 비자가 필요하지 않다. 그러나 ETIAS 시행 이후엔 미국 방문 때처럼 입국 시 온라인 체크를 받게 돼 입국 절차가 보다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ETIAS가 시행되면 유럽 국가 입국을 위해 반드시 전자여권을 구비해야 한다.

유럽의회에 따르면 ETIAS 승인에는 7유로(약 9,250원)의 발급비용이 들며 한 번 승인 받으면 3년간 유효할 전망이다. 이날 도입키로 합의된 ETIAS 제도는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표결ㆍ승인 과정을 앞두고 있다. 유럽의회는 2020년부터 ETIAS를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유럽의회는 ETIAS 제도를 통해 안보강화, 불법 이민 방지, 입국심사 시간의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렌틴 라데프 불가리아 내무장관은 “(ETIAS를 통해) 방문객이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관련 정보를 보유함으로써 유럽 국민에게 위협이 될 만한 사람의 입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한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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