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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기본재산은 계속 느는데…기숙사 수용률은 고작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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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기본재산은 계속 느는데…기숙사 수용률은 고작 21%

입력
2017.10.3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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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서울캠퍼스 운동장 내에 완공된 행복기숙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희대 서울캠퍼스 운동장 내에 완공된 행복기숙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올해 4년제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이 지난해보다 2,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학들은 재학생 10명 중 2명(21%)만 기숙사에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총 422개 대학의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등 9개 항목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대학알리미에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4년제 사립대 153곳의 학교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7조8,397억원으로 전년대비 1,917억원 증가했다. 수익용 기본재산확보율(학교회계 운영수익 총액에서 기부금ㆍ국고보조금ㆍ전입금을 제외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도 평균 60.9%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4년제 대학 186개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21.0%에 불과했다.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정도 소폭 상승한 수치로, 160만862명의 재학생 중 33만5,658명만 기숙사에 입실이 가능했다. 설립형태별로 보면 국공립대학 기숙사 수용률은 23.9%로 사립대의 수용률(20.1%)보다 3.8%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24.4%로 수도권대학(16.1%)보다 8.3%포인트 높았다.

더욱이 기숙사비를 카드로 낼 수 있는 곳은 전체 219개 기숙사(무상지원 2개교 제외) 중 28곳(12.8%)에 불과했다. 기숙사비를 현금으로 분할납부 할 수 있는 곳은 5곳 중 1곳(24.2%) 정도였고, 현금으로 한꺼번에 내야 하는 기숙사는 148개(67.6%)에 달했다.

이 밖에도 올해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6.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과학기술분야 실험ㆍ실습실 사고 건수는 154건으로 전년 대비 5건(3.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내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성폭력 예방교육 등 안전교육 실시 현황을 추가로 공시하도록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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