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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회의 대표단, ‘세기 담판’ 앞두고 ‘평화 수호’ 의지 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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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회의 대표단, ‘세기 담판’ 앞두고 ‘평화 수호’ 의지 천명

입력
2018.06.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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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안보포럼 고위관리회의서

4ㆍ27 판문점선언 의미도 강조

“비핵화 의지 진정성 확인 의도”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 도로에서 경찰이 검문 검색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싱가포르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앞 도로에서 경찰이 검문 검색을 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북한 국제회의 대표단이 ‘세기의 담판’인 6ㆍ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현지에서 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7일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한 북한 대표단이 안건인 '지역 및 국제문제에 대한 견해 교환' 토의 때 4ㆍ27 판문점선언의 의미를 강조하며 ‘조선반도(한반도) 평화 수호’ 의지를 표명하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9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한 대표단이 “우리는 앞으로도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 통일과 민족 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계속 힘 있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새 세계 건설을 위하여 성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2018년 4월 27일은 우리 민족의 통일사에 특기할 역사적인 순간으로 영원히 새겨지게 되었다”며 “판문점선언의 채택으로 북과 남은 우리민족끼리의 정신에서 힘을 합치면 얼마든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며 자주 통일의 돌파구를 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단은 또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평양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했다고 전하면서 “이 전환적인 국면은 전적으로 김정은 동지의 노고와 숭고한 민족애, 평화 수호의 의지와 대용단이 가져온 고귀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김정은 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영도가 있으므로 하여 우리 인민은 이제는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면서 머지않아 부강 조국을 일떠세울 확신에 넘쳐있다”며 북한의 전략 노선 전환 사실을 재확인했다.

북한 대표단의 이번 ‘싱가포르 입장 피력’은 김 위원장의 경제 건설 및 비핵화 의지의 진정성을 거듭 확인하고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충분히 협조했다는 명분을 축적하려는 취지라는 게 전문가들 해석이다. 싱가포르=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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