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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가 춥다가' 변덕스러운 날씨 속 김민선-배선우 선두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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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가 춥다가' 변덕스러운 날씨 속 김민선-배선우 선두 접전

입력
2017.04.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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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선우/사진=KLPGA

[김해=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포스트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 주자로 꼽히는 김민선5(22ㆍCJ오쇼핑)과 배선우(23ㆍ삼천리)가 시즌 첫 우승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두 선수는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으나 정신력으로 우승을 거머쥐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컨트리클럽(파72ㆍ6,816야드)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7 2라운드가 벌어지고 있다.

오전조의 라운딩이 속속 끝나고 있는 현재 전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 욕심이 난다"고 했던 김민선과 배선우가 나란히 7언더파 137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승현과 김지현은 5언더파로 공동 3위권을 형성하며 뒤쫓는 중이다.

이날 현장은 날씨가 변수였다. 비고 온다는 예보와 달리 오전에는 햇볕이 내리쬐다 다시 구름이 끼기 시작하면서 추워졌다. 감기가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배선우는 "아침에 좀 추워서 당황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배선우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이에 대해 배선우는 "첫 스타트가 버디여서 기분이 좋았다"면서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생각처럼 잘 풀렸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다 보니까 그린이 딱딱하게 느껴졌다. 스핀을 먹일 수 있는 확률이 적어 롱 퍼팅이 많이 걸렸다. 그 롱 퍼팅이 몇 개가 홀로 떨어지다 보니까 쉽게 풀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선두를 허용한 김민선은 "전체적으로 샷도 퍼팅도 어제보다는 잘 안 됐다"면서도 "코스를 몇 번 경험했다. 조급하지 않고 인내해야 되는 코스다. 기다리면서 기회가 올 때 놓치지 않는 플레이를 하면 우승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해=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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