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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자체, 해상 전망대 조성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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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자체, 해상 전망대 조성 ‘경쟁’

입력
2017.08.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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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포 다릿돌전망대’ 17일 개장

오륙도ㆍ송도 스카이워크 인기 여전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해운대구 제공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해운대구 제공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함을 느끼며 해안 경관을 볼 수 있는 ‘해상 스카이워크’가 인기를 끌면서 부산지역 지자체들이 앞다퉈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17일 오후 4시 30분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서구 ‘송도 해상산책로’에 이어 부산에 세 번째 해상 전망대가 설치된 것.

구는 지난해 8월 전망대 조성공사에 들어가 1년 만인 지난달 말 공사를 완료했다. 미포에서 출발해 송정까지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의 중간쯤 자리한 전망대는 해수면으로부터 20m 높이에 72.5m 길이로 바다를 향해 쭉 뻗어있으며 폭은 3~11.5m다. 사업비는 43억원이 투입됐다.

전망대 끝자락에는 반달 모양의 투명바닥을 설치해 바다 위를 걷는 아슬아슬함을 느낄 수 있다. 전국 공모를 거쳐 선정된 ‘다릿돌’이란 이름은 전망대 바로 앞에서 해상 등대까지 가지런히 늘어선 다섯 개의 암초가 마치 징검다리처럼 보여 붙여졌다. 입장료는 없으며 연중무휴로 오전 9시~오후 6시, 하절기 6~8월은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는 해안 경관과 일출, 낙조의 풍광을 한 곳에서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어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 10월 개장한 남구의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주말에 1만여명이 찾으면서 일찌감치 남구의 대표관광지가 됐다. 말발굽형의 15m 길이 유리다리로 높이 35m의 해안절벽 위에 설치된 이 전망대에서는 맑은 날이면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대한민국 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도 해수면 10m 상공에 길이 365m의 해상산책로가 설치돼 있으며, 최근 1년간 170여만명이 방문했다. 거북섬과 해상다이빙대가 바로 옆에 있고, 송도해수욕장과 해상케이블카, 암남공원 산책과 캠핑 등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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