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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하는 개?’ 골프공 줍는 개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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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하는 개?’ 골프공 줍는 개의 사연

입력
2017.06.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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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니즈 마운틴 도그 종 다보스는 물건을 추적해 찾아오는 재능이 있다. 에이아이 쿠퍼(AI Cooper) 페이스북 캡처
버니즈 마운틴 도그 종 다보스는 물건을 추적해 찾아오는 재능이 있다. 에이아이 쿠퍼(AI Cooper) 페이스북 캡처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남을 돕기까지 하는 이상적인 삶을 사는 견공이 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는 반려인과 함께 보호소 동물을 돕는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에 사는 버니즈 마운틴 도그 종 ‘다보스’는 매우 활동적이며, 누군가 잃어버린 물건을 추적해 찾아오는 특별한 재능이 있다. 반려인 에이아이 쿠퍼 씨는 다보스의 이런 재능을 좋은 일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골프장에 갈 때마다 다보스를 데려갔다.

다보스는 쿠퍼 씨가 친 골프공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떨어졌거나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공을 추적하는 일에 더없이 행복해했다. 마치 캐디가 된 것처럼 성실히 공을 찾아오던 다보스는 종종 다른 사람들이 잃어버린 공들까지 발견했다. 그렇게 많은 공들을 물어오는 다보스를 본 쿠퍼 씨는 아이디어 하나를 떠올렸다. 다보스가 모은 공들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을 동물보호소에 기부하는 것이다.

반려인 쿠퍼 씨는 다보스가 모은 골프공들을 판매해 동물보호소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에이아이 쿠퍼(AI Cooper) 페이스북 캡처
반려인 쿠퍼 씨는 다보스가 모은 골프공들을 판매해 동물보호소를 돕기 위한 기금을 마련했다. 에이아이 쿠퍼(AI Cooper) 페이스북 캡처

쿠퍼 씨는 골프공들을 개당 25센트(약 280원)에 판매했다. 그리고 지난 달 24일 총 400개의 공들을 팔아 모은 100달러(약 11만 3,000원)를 다보스와 함께 동물보호소에 찾아가 기부했다. 놀라운 다보스의 물건 회수 능력은 최선의 방법으로 결실을 맺었다.

다보스가 보호소 동물들을 돕는 일은 100달러가 끝이 아니다. 얼마 후 쿠퍼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다보스의 골프공 수집 사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만간 또 다른 기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최근 쿠퍼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보호소 동물을 돕기 위한 다보스의 골프공 수집 사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에이아이 쿠퍼(AI Cooper) 페이스북 캡처
최근 쿠퍼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보호소 동물을 돕기 위한 다보스의 골프공 수집 사업이 계속되고 있음을 알렸다. 에이아이 쿠퍼(AI Cooper) 페이스북 캡처

▶다보스의 골프공 물어오는 활약 영상 보기

한송아 동그람이 에디터 badook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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