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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합당 공식선언 “유능한 대안정치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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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합당 공식선언 “유능한 대안정치 보여주겠다”

입력
2018.01.18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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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선 당시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지난 해 대선 당시 안철수(왼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통합공동선언을 발표하고 합당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합당을 통해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주겠다”며 국익만을 기준으로 정부와 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힘을 합쳐 더 나은 세상, 희망의 미래를 열어가는 통합개혁신당(가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선 두 대표는 손을 맞잡으며 한 뜻으로 뭉쳤음을 과시한 뒤, 번갈아 가며 마이크 앞에 서서 총 6장 분량의 공동 선언문을 읽었다.

이들은 “오늘의 한국 정치는 낡고 부패한 기득권 보수, 무책임하고 위험한 진보가 양극단을 독점하면서 진영 논리에 빠져 나쁜 공생구조를 고착화하고 있다”며 “지역, 계층, 세대로 분열된 낡은 정치로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ㆍ계파ㆍ사당화 등 구태정치를 결연히 물리치고 한국정치를 바꾸는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만 생각하며 한국정치의 새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유능한 대안정치를 보여주겠다. 국정의 모든 과제에 대해 통합개혁신당은 우리의 원칙과 우리의 대안을 먼저 제시하겠다”며 “국익을 기준으로 정부·여당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안보와 경제 문제를 고리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대안세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먼저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안보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의지와 역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중국 눈치만 보는 외교정책, 북한에 유화적인 대북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켜낼 수 없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쟁억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소득주도성장이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세금으로 공무원 일자리를 만드는 사이에 청년실업은 최악의 상황이다”라며 “증세 없는 복지라는 허구에 매달리는 것은 박근혜 정부와 똑같다”고 날을 세웠다. 또 “무능과 독선, 오만에 사로잡혀 있으며 부동산ㆍ가상화폐ㆍ최저임금·영어교육 정책 등에서 실패만 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어 “지난 8개월의 혼선은 집권세력이 얼마나 무능하고 오만한지 보여줬다. 보수야당도 대안세력으로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통합개혁신당은 양극화와 불평등을 해소하고 기회의 사다리를 살리겠다. 중부담중복지의 원칙을 지키고, 기득권을 양보하는 노사정 대타협을 통해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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