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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 소환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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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의붓아버지 소환 불응

입력
2017.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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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언론취재 부담 불출석 통보”

추가 소환 불응 시 체포영장 신청

중학생 딸 친구 살해ㆍ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중학생 딸 친구 살해ㆍ시신 유기 사건의 피의자 ‘어금니 아빠’ 이모씨가 10일 오전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씨의 의붓아버지가 경찰 소환조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강원 영월경찰서는 10일 오후 1시부터 A(5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오후 끝내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언론의 취재에 부담을 느껴 전화상으로 불출석 사유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추가 소환일자를 통보한 뒤, 이후에도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씨의 아내 최모(31)씨는 지난달 1일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A씨로부터 2009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수 차례 성폭행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씨는 당시 남편 이씨와 함께 영월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또 같은 달 5일 오전 5시쯤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A씨를 불러 조사했다. 그러나 최씨는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A씨는 1차 조사에 이어 현재까지도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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