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로 나타났다. 같은 분야 이승훈, 쇼트트랙 선수 심석희가 뒤를 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전국 15~79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를 20일 발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진행된 조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응답자 중 62.9%가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69.7%는 새 정부 출범이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78.5%), 10대ㆍ40대(71.8%), 20대(66.5%), 50대(65.7%) 순으로 젊은 층에서 더욱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림픽에 대한 인지도, 관심은 여전히 미미했다. 응답자 중 58.5%만이 개최 시기(2018년 2월 9일~25일)를 알고 있었고, 마스코트 수호랑과 반다비를 아는 응답자는 14.1%에 불과했다. 개최 자체를 모른다는 의견도 2.3%였다. 올림픽에 관심이 있는 비율은 40.3%, 기대한다는 의견은 44%였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쇼트트랙(25.2%), 피겨스케이팅(14.8%), 스피드스케이팅(11.5%), 봅슬레이(10%), 순이었다.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는 응답자는 25.5%로 이중 이상화(79명) 선수를 뽑은 응답자가 월등하게 많았고 이승훈(13명), 심석희(12명), 최민정(4명) 순이었다.
문체부는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관련 여론조사를 12월까지 3회 추가 실시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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