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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사장 사임… 실적ㆍ노사협상 부진 탓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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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사장 사임… 실적ㆍ노사협상 부진 탓인 듯

입력
2017.07.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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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사진) 한국지엠(GM) 사장이 1년 7개월 만에 사임하기로 했다.

3일 한국GM에 따르면 김 사장은 다음달 31일자로 한국GM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김 사장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미국GM 본사에서 임원이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사장은 2015년 6월 한국GM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지난해 1월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다만 김 사장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암참에서 역할이 커지다 보니 그쪽에 집중하고 싶다며 직접 사임을 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김 사장은 만년 적자에 시달리는 한국GM에 집중하기 보다는 암참 회장 역할에 치우쳐 업계에선 의아해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지난 3년 동안 누적 순손실이 2조원에 이르는 데다, 올 상반기에도 내수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6.2% 감소한 상태다.

특히 미국 본사가 고정비 부담 증가의 원인으로 노사 문제를 지목한 것이 김 사장 사임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국GM 노조는 월급제, 주간연속 2교대제 등 요구를 하며 6, 7일 찬반투표 후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GM이 부진을 겪는 세계 각 사업장에 대해 잇따라 철수, 매각하고 있는 와중에, 노조와 갈등을 겪는 한국 사업장의 CEO를 그대로 두고 볼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GM 사업장 재편이 뒤따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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