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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백세브란스와 의료클러스터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주도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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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동백세브란스와 의료클러스터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주도할 터”

입력
2017.06.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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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연세의료원이 의료계 리더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하겠습니다.”

윤도흠(61) 연세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 연세동문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경기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을 중심으로 의료계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5월 착공했지만 자금난 등으로 2014년 12월 공사를 중단했다 지난 5일부터 재개했다.

윤 원장은 "2020년 개원할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지금까지 없던 진정한 '디지털병원'으로 지어진다"고 했다. 이곳엔 연세의료원이 자체 개발한 진료ㆍ병원운영시스템 'u-세브란스 3.0'가 도입되고, 인공지능(AI)도 진료에 쓰이게 된다. 윤 원장은 “AI의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며 “세브란스의 의료 빅데이터를 AI와 결합한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이 병원 일대를 연세대ㆍ국토교통부ㆍ용인시와 함께 ‘용인연세 의료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의료클러스터)’로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의료클러스터는 병원터를 포함해 20만8,000㎡(6만3,000평) 규모로 만들어져 병원뿐만 아니라 제약ㆍ의료기기ㆍ바이오업체가 들어선다. 70곳이 넘는 업체가 이미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윤 원장은 “의료클러스터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바이오기업이 대거 입주한 스웨덴 웁살라 바이오클러스터에는 현지 전체 인구의 2% 정도가 근무 중이다.

윤 원장은 "2000여명의 병원 인력과 의료클러스터 입주가 예상되는 100여개 기업의 직원수를 합치면 8,000~1만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사실상 국내 첫 의료클러스터로 불리는 이번 사업에 자신감을 보였다. 윤 원장은 "의료업계의 높은 관심은 의료클러스터의 높은 성공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이곳을 4차 산업혁명의 의료 분야 신 성장모델로 육성, 세계적인 클러스터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윤 원장은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융합사이언스 파크 건립 ▦디지컬 세브란스 2020 구축 ▦중입자 치료기 도입 추진도 밝혔다. 융합사이언스 파크에서는 의료원과 대학 이공계 교수진이 한 공간에서 융합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학문이 경계를 허문 기초ㆍ응용ㆍ임상연구를 진행한다. 디지털 2020계획은 133년간의 축적된 세브란스의 의료 빅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해 2020년까지 한국형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세브란스병원에 도입되는 중입자 치료기는 전 세계에 10대만 운영되는 것으로, ‘날카로운 명사수’라는 별칭을 받을 정도로 초고속 탄소선을 이용해 암세포만 사멸시킨다. 기존 다른 장비보다 치료 횟수와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세의료원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연세의료원 제공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연세의료원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연세의료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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