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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고소득 30대 전문직이 가장 많이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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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고소득 30대 전문직이 가장 많이 보유

입력
2018.03.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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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세계 최대 포털 구글의 광고 금지 여파로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15일 오후 서울 중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가상화폐(암호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세계 최대 포털 구글의 광고 금지 여파로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15일 오후 서울 중구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소득수준별로 조사한 결과 중간소득 계층은 적고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제적 여유가 없어 한탕을 노릴 수 밖에 없는 ‘흙수저‘보다는 소득이 많은 ‘금수저’가 재산 증식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11월 만 19세 이상 2,511명을 설문한 결과를 바탕으로 27일 발표한 ‘가상통화(가상화폐)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6%가 가상화폐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2%였다. 보유 이유로는 투자 목적이 86.7%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상품ㆍ서비스 등에 대한 지급수단 이용’은 10.7%에 그쳤다.

연령별로 보면 30대(9.4%)와 20대(6.2%)의 보유율이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2.2%)와 50대(0.7%)의 순이었다. 60대 이상은 거의 없었다. 향후 보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15.6%였다. 연령별로는 20대(24.2%)와 30대(20.1%)가 평균 이상이었다. 60대 이상은 8.3%가 보유 의사가 있다고 답해 40대(8.8%)보다는 낮지만 50대(6.8%)보다는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소득 수준을 1,000만원 단위 6개 구간으로 나눠 조사한 가상화폐 보유 비율은 최고 구간인 연 6,000만원 소득자가 12.7%로 가장 높았고, 최저 구간인 연 2,000만원 미만이 5.0%로 그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 투자자가 최고 소득 계층과 최저 소득 계층의 양극에 쏠려 있는 셈이다. 가상화폐 보유율은 연소득 2,000만~3,000만원 1.3%, 3,000만~4,000만원 0.9%로 소득이 늘수록 감소하다 4,000만~5,000만원 3.3%, 5,000만~6,000만원 4.2%로 반등,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계층의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 가상화폐 보유율도 소득이 높은 전문ㆍ관리직이 13.7%로 가장 컸고, 사무직(7.2%), 서비스ㆍ판매ㆍ생산직(4.3%), 학생(1.9%)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보유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률은 연소득 2,000만원 미만이 23.4%로 가장 높았다. 다른 소득 계층은 13.6~17.4%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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