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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산지 나주에 AI 재발생 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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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산지 나주에 AI 재발생 방역당국 비상

입력
2017.03.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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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만에 검출, 해남ㆍ강진ㆍ무안 등 잇따라

2만5000마리 살처분 계획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69일만에 다시 검출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전남에서 소강상태를 보이던 AI가 지난달 21일 해남에서 발생한 뒤 잇따라 강진, 무안군 등을 거쳐 나주까지 퍼지자, 각 지자체가 긴장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나주시 산포면 육용 오리 농장에서 오리들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동물 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만5,000마리와 반경 500m 안에 있는 다른 오리 농가 1만마리 등 모두 2만5,000마리를 살처분 할 계획이다. 또 가축방역 심의회를 열어 살처분 범위를 반경 3㎞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AI발생 오리 농장 반경 500m∼3㎞에는 8 농가에서 오리 11만2,000마리를 사육하며, 반경 10㎞ 내에는 29 농가에서 142만9,000마리 닭과 오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는 국내에서 오리 사육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올 겨울 들어 전남에서 확진된 AI 28건 가운데 10건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1월 4일 이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69일 만에 나주에서 AI가 다시 발생하면서 농장 간 수평전파 우려도 커져 방역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해 해당 농장 이동 제한과 함께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며 “발생지 주변 방역을 더 강화해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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