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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독서중심’ 공공도서관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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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독서중심’ 공공도서관 개편

입력
2017.03.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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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10분내 도서관 이용 가능한 인프라 구축

시민 1인당 책 수 현재의 1.35권서 2권으로 확대

‘지방도서관서비스委’ 운영, ‘도서관정책과’ 신설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창의성과 상상력의 놀이터로서 공공도서관 활성화 계획을 수립, 체질을 개선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도서관법이 전면 개정돼 공공도서관 사무가 교육청에서 시ㆍ도로 이관, 자치단체의 법적사무로 변경된 지 오래고, 도서관을 둘러싼 환경도 지역 공동체 역할, 복합문화 공간 등으로 요구가 다양화 되고 있으나 그간 공부방 위주의 시설에다 시민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독서중심의 공공도서관 환경을 갖추지 못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그간 도서관 정책 마련을 위한 도서관 통합서비스 실현 등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스마트 폰 등 다양한 정보기술을 활용한 융ㆍ복합 서비스 수요 증가 등 미래도서관의 모습과 역할을 모색해왔다”면서 “그 결과 올해 초 도서관 활성화 계획을 마련, 장기적인 계획(안)을 갖고 도서관의 체질을 개선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시는 현재 38개의 도서관 인프라를 2025년에는 67개로 확충, 전국수준(현재 1관당 서비스 인구 9만2,000명→5만명으로 상향)을 갖출 예정인데, 우선 도서관 수가 부족한 자치 구ㆍ군을 중심으로 건립을 지원키로 했다.

또 노후화된 교육청 운영 도서관에 대해서는 재구조화 용역을 실시, 리모델링(안)을 마련해 개관 30년 이상 도서관부터 자료실 위주의 도서관으로 리모델링 추진하는 한편 작은 도서관은 현재 323개에서 400개관(2020년)으로 조성, 시민이 10분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공공도서관 내실화를 위해 도서구입비를 확대, 시민 1인당 책 수를 현재 1.35권에서 2권(2020년)으로 늘이고, 사서 인력 수급도 사서 1인당 서비스 인구수를 1.4만에서 1.1만(2020)으로 개선, 도서관을 통한 독서활동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서관을 중심으로 ‘책 읽는 부산‘ 조성을 위해 독서중심의 도서관 서비스 및 도서관의 인문학 거점센터 지향 관련 예산을 문체부 등과 협조,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정책 마련을 위해 ‘지방도서관서비스위원회’를 운영, 전문가 자문을 거쳐 2019년 도서관정책과를 신설, 시를 중심으로 실행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대표도서관인 부산도서관을 통해 도서관 정책을 실행할 계획이다.

외연적으로는 부산문화재단과 함께 부산시 독서문화축제를 추진, 문화와 독서가 어우러진 고품격 독서축제를 확대 개최하고, 타시도 독서운동의 모범이 되고 있는 원북원부산운동,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행복한 책나눔 운동, 지역출판 희망도서 대출제 등을 적극 시행, 독서운동을 주도할 계획이다. 또 시민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공ㆍ작은 도서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도서관 지도’를 제작, 도서관 위치와 이용방법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6기는 도서관 정책 입안을 위한 도서관지원팀 신설, 부산대표도서관 건립 추진, 국립 국회도서관 자료 분관 유치 등 독서인프라 확충을 위한 굵직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공공도서관을 독서중심으로 개편, 시민의 독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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