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44) 감독의 가상현실(VR) 단편영화 ‘동두천’이 최근 폐막한 제58회 그리스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에서 VR경쟁 부문 ‘최우수 VR상’을 수상했다. 상금은 3,000유로다. ‘동두천’은 1992년 동두천에서 벌어진 미군 범죄 ‘윤금이 사건’을 다큐멘터리 기법으로 담았다. 이 작품은 지난 9월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도 ‘베스트 VR 스토리상’을 받았다.
김 감독은 미국 하버드대 시각예술환경학부 교수를 거쳐 2015년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영화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유학 시절 6년간 촬영한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2002)와 실험적 극영화 ‘그 집 앞’(2003)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배우 하정우가 출연한 한미합작 영화 ‘두 번째 사랑’(2007), 슈퍼주니어 헨리가 출연한 ‘파이널 레시피’(2014) 등을 연출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ik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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