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8.01.31 15:05
수정 : 2018.01.31 15:06

차병원그룹, 호주 난임치료 시장 진출

등록 : 2018.01.31 15:05
수정 : 2018.01.31 15:06

호주 대형 난임센터 인수…국내 첫 의료 수출

차헬스케어와 호주 CFC가 31일 경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주식인수계약을 맺었다. 차병원그룹 제공

차병원그룹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난임 기술 선진국인 호주에 진출했다.

차병원그룹은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를 통해 31일 경기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호주 최고 수준의 난임센터인 CFC(City Fertility Centre)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차헬스케어는 싱가포르메디컬그룹(SMG)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CFC 전체 주식의 65%를 취득했다. 차헬스케어는 합자회사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계약으로 CFC의 최대 주주가 됐다.

이 계약에 따라 차병원그룹은 CFC가 시드니와 브리즈번, 멜버른 등의 호주 주요 도시에 보유하고 있는 7개의 난임 센터를 직접 운영 관리하며, 이들이 소유하고 있는 소셜바이오뱅크(냉동난자보관), 유전자 검사 등 다양한 사업권도 인수하게 된다.

차병원그룹은 현지에 차병원 의료진과 연구진을 파견하고, 앞선 난임 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해 의료 한류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 호주의 의료진과 연구진에게 교차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차의과학대와도 연계해 의료분야 전공자는 물론 일반 학생과 직원을 미국과 호주, 싱가포르 등 차병원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보낼 계획이다.

차병원그룹은 1980년대부터 세계 유수의 학회 등에서 우수한 논문으로 성과를 내며 꾸준한 질적 성장을 이끌어온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인수 주체로 결정됐다.

호주는 지난 1984년 세계 최초로 체외 수정 후 냉동됐던 배아의 착상과 출산에 성공하는 등 '난임 치료의 메카'로 알려진 곳이라는 점에서 차병원그룹의 CFC 인수는 큰 의미를 갖는다.

차광렬 차병원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차병원그룹이 축적해온 난임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대양주에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수 의료인력 양성과 젊은이들의 해외진출, 고급 일자리 확대라는 사회적 역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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