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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듀란트 66점 합작 골든스테이트, PO 13전승 파죽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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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듀란트 66점 합작 골든스테이트, PO 13전승 파죽지세

입력
2017.06.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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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꽂으려 점프하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가 2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NBA 파이널 1차전에서 원핸드 덩크슛을 꽂으려 점프하고 있다. 오클랜드=AP 연합뉴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년 연속 정상에서 만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상대로 올시즌 플레이오프 13전승의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17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7전4선승제)에서 골밑을 장악한 케빈 듀란트(29)와 외곽을 지배한 스테판 커리(29)의 ‘쌍포’를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113-90으로 대파했다. 파이널에서 처음 만난 2015년 우승을 차지한 뒤 지난 시즌엔 쓰라린 역전패로 우승컵을 돌려줬던 골든스테이트는 설욕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지난 두 시즌 간 커리와 르브론 제임스(33)의 맞대결 구도로 펼쳐진 파이널 양상은 이번엔 예상대로 듀란트의 존재가 큰 변수였다. 커리는 듀란트의 가세로 부담을 덜은 반면 클리블랜드는 제임스 혼자 버티기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부터 듀란트와 커리를 전면에 내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듀란트는 211㎝의 큰 키를 앞세워 집요하게 클리블랜드를 공략했고, 상대 수비가 붙을 때는 외곽의 커리에게 3점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둘은 1쿼터에만 20점을 합작했다. 기세가 오른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종료 3분 17초 전에 10점 차로 달아났고, 3쿼터 초반엔 15점 차까지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내ㆍ외곽을 가리지 않는 골든스테이트의 파상공세에 클리블랜드는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공격에서도 제임스에게 집중된 단조로운 전략은 한계를 드러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9분여를 남기고 커리가 3점 슛을 연달아 터뜨리며 20점 차 이상까지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듀란트는 102-84로 앞선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제임스가 놓친 공을 잡아 3점 슛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쿼터 시작도 전에 파이널답지 않은 가비지타임(승패가 결정된 경기 후반 후보들을 내보내는 것)으로 접어들어 다소 김빠진 경기가 됐다.

듀란트는 38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커리는 3점슛 6개를 비롯해 28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34.9%의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고개를 숙였다. 제임스는 28득점을 올려 NBA 최초로 플레이오프 통산 6,000점 고지를 밟았지만 웃지 못했다. 특히 이날 팀의 턴오버 20개 가운데 8개를 제임스가 저질렀다. 역대 NBA 파이널 최소 턴오버(4개)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와 비교됐다. 아울러 골든스테이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1회전부터 단 한번도 지지 않고 13연승의 신기록도 이어갔다. 두 팀의 2차전은 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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