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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신남방정책 본격화, UAE서 원전 갈등 매듭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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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신남방정책 본격화, UAE서 원전 갈등 매듭 짓는다

입력
2018.03.15 17:0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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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부터 베트남 두번째 방문

중ㆍ미ㆍ일 이어 한국과 교역 4위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도 만나

24일 UAE行에 임종석 실장 수행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17년 11월 10일 저녁(현지시간) 다낭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 갈라만찬 및 문화공연에 행사장에 도착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인사교환 및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다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17년 11월 10일 저녁(현지시간) 다낭 쉐라톤호텔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 갈라만찬 및 문화공연에 행사장에 도착해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인사교환 및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월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월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만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고영권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순방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중국 방문 이후 3개월 만이자 올해 첫 해외 방문이다. 특히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국을 넘어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 국가인 베트남을 지난해 11월에 이어 다시 찾는 것은 외교 지평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는 평이다. 또 문 대통령의 첫 중동 방문 국가로 원자력발전, 아크부대 파병 등 한국과 관계가 깊은 UAE를 택한 것도 눈에 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문 대통령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 동안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며 “이어 모하메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 동안 UAE를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UAE 두바이에서 모하메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와도 면담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쩐 주석과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그러나 당시는 정식 베트남 방문이 아닌 다자회의 참석 차원이었다. 당시 회담에서 쩐 주석은 문 대통령에게 방문을 요청했고 이번에 다시 찾게 된 것이다.

베트남은 한국과 수교한 지 25년밖에 안 됐다. 하지만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10개국 가운데 한국과 교역 1위, 투자 1위, 인적교류 1위, 개발협력 1위 국가로 발전했다. 지난해 한국ㆍ베트남 교역 규모는 639억 달러로, 2016년(451억 달러)에 비해 42%나 늘었다.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4위 교역 규모다. 김 대변인은 “이번 베트남 방문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을 본궤도에 올리고 우리 외교의 다변화와 다원화를 향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 기간 쩐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공산당 서기장, 총리, 국회의장 등 베트남 주요 국가지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도 직접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순방국인 UAE도 지난해 12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특사 자격 방문 후 초미의 관심이었던 나라다. 이명박 정부 때 원전 수주 이면합의 의혹으로 정치적 파문이 컸기 때문이다. 다행히 지난 1월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모하메드 왕세제 특사로 방한하며 논란은 봉합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 UAE 방문에서 양국 간 갈등의 소지를 완전히 없애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실장도 수행한다. 비서실장의 대통령 해외순방 수행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대변인은 “2009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후 양국 관계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하메드 왕세제는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에게 “2018년 바라카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국전력은 2009년 186억 달러 규모의 140만kw급 원전 4기를 수주해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70㎞ 떨어진 바라카 지역에 원전을 건설해왔다. 정상원 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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