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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덕에 4개월만에 외환보유액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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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덕에 4개월만에 외환보유액 증가

입력
2017.02.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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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달러화 약세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740억4,000만 달러로 작년 말 3,711억 달러보다 29억4,000만 달러 늘었다고 3일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9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외환보유액은 작년 10월 한 달 새 26억 달러가 감소한 데 이어 11월엔 31억8,000만 달러, 12월 8억8,000만 달러가 각각 줄어드는 등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유로나 엔 등 여타 통화로 갖고 있던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달러 약세 외에 지난달 12일 10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1월 한 달간 호주달러의 가치는 미국 달러에 대해 4.7% 상승했고 엔은 2.5%, 유로와 파운드는 각각 2.1%, 2.0% 올랐다.

외환보유액 중 국채와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의 유가증권은 3,389억4,000만 달러로 작년 말보다 43억9,000만 달러 줄었다.

반면 금융기관 예치금은 256억4,000만 달러로 72억7,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29억2,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늘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도 17억5,000만 달러로 2,000만 달러 증가했다. 금 보유액은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변동 없이 47억9,000만 달러였다.

작년 12월 말 보유액을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전월과 변동 없이 세계 8위였다.

세계 1위인 중국은 3조105억 달러로 전월에 이어 12월에도 411억 달러나 감소했다. 2위 일본은 1조2,169억 달러로 전월대비 24억 달러 줄었고 3위 스위스도 108억 달러 감소한 6,750억 달러였다.

4위는 전월보다 20억 달러 감소한 5,363억 달러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였고 5위 대만은 4,342억 달러(-1억 달러), 6위 홍콩은 3,862억 달러(+12억 달러), 7위 러시아는 3,777억 달러(-75억 달러) 등이었다.

김동욱 기자 kdw128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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