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관규 기자

등록 : 2017.03.29 17:04
수정 : 2017.03.29 22:49

“IT 입은 미래차 구경오세요”

등록 : 2017.03.29 17:04
수정 : 2017.03.29 22:49

2017 서울모터쇼 조직위원장 김용근 한국자동차협회장 인터뷰

글로벌 모터쇼에 뒤지지 않도록 ITㆍ모터쇼로 탈바꿈

모터쇼 최초로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

세계 유명연사 강의에, 어린이 놀이관 등 행사 풍부

유모차 지나가도록 동선 고려, 가족 나들이 제격

“국내 타이어 업계 불참 아쉬움”

/그림 1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2017 서울모터쇼’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그림 1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2017 서울모터쇼’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강점인 정보기술(IT)을 자동차와 접목한 ITㆍ모터쇼로 재탄생했습니다.” 김용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31일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간 글로벌 모터쇼에 비해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을 받아온 서울모터쇼에 IT라는 성장동력을 심어 재도약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29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글로벌 모터쇼는 100년 가까운 역사에다 대륙 단위로 개최되고, 판매량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전시물이 풍성한 것”이라며 “연간 180만대 내수시장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만의 강점인 IT를 자동차에 융합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 서울모터쇼에는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IT산업이 융합된 전시품이 대거 선보인다. 조직위 측은 모터쇼 최초로 서울대 차량 동역학ㆍ제어연구실와 함께 일반인 대상 자율주행차 시승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 위원장은 “양산차에서 아직 선보이지 않은 레벨3 기술이 탑재돼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 기회를 마련했으며, 이동통신업체들 참가를 유도해 이종산업 간 융합 흐름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규모에 있어서도 글로벌 모터쇼에 뒤지지 않는다. 국내 9곳, 수입 18곳 등 27개 브랜드가 참가해 신차 42대를 포함 300여대를 전시한다. 특히 모터쇼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국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진행된다. 김 위원장이 데니스 홍 UCLA 기계공학과 교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등을 직접 섭외했다. 그는 “세계적인 유명연사의 강의를 듣고 학생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담당했던 2015년부터 서울모터쇼가 가족 중심의 행사로 성장한 것도 특징이다. 그는 “과거에는 노출이 심한 레이싱 모델로 인해 모터쇼 관람을 꺼려하는 관람객도 많았다”며 “자동차의 본질을 살피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고, 유모차가 들어올 수 있도록 전시장 동선과 공간을 계획한 만큼 가족 나들이 장소로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제2전시장의 7홀을 아예 ‘자동차생활문화관’으로 구성해 캠핑카 전시, 체험, 교육, 놀이 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의 적극적인 유치에도 국내 타이어업체와 일부 슈퍼카 업체 등의 불참은 아쉬운 점이다. 그는 “상업적인 면을 감안해 불참한다는 뜻은 존중하지만, 모터쇼는 공익적인 의미도 있는 만큼 다음 기회에는 다른 선택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ㆍ사진=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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