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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험인자, 40대 이상은 ‘당뇨병ㆍ식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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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위험인자, 40대 이상은 ‘당뇨병ㆍ식습관’

입력
2017.03.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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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ㆍ박유미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6만 여명 건강검진 빅데이터 분석

나이ㆍ성별따라 위험인자 달라

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지현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박유미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 체크업 교수
박유미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 체크업 교수

위암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는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 등 전암병변과 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비만,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나이ㆍ성별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지현(소화기내과)ㆍ박유미(건강검진센터 체크업)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팀은 2008∼2013년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6만261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별 위암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위암, 전암병변 환자를 병변이 없는 사람과 비교했고, 위암 환자는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만 의미 있는 위험인자로 분석됐다.

반면 전암병변은 40세 이상, 남성, 비만, 당뇨병, 식습관(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 위험인자가 다양했다.

전암병변은 정상조직에서 암이 발생하는 과정의 중간 단계로 여겨지는 병변으로 의학적으로 다른 상태보다 암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을 말한다.

특히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유일한 위험인자였고, 40세 이상에서는 당뇨병과 식습관이 추가적인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여성은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함께 비만이 위험인자였다.

김 교수는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병변은 한 번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에 전암병변 발생 전 헬리코박터균, 식생활 습관 등 교정 가능한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게재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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