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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첨단 물류ㆍ유통시장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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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첨단 물류ㆍ유통시장으로 재탄생

입력
2017.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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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억원 투입… 2020년 완공 목표

노후화 개선ㆍ친환경 설비 등 시공

경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 있는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이 2020년까지 첨단 물류시스템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현대식 농수산물 유통매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수원시는 28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인근 임시대체부지(권선동 1234-1번지)에서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첫 삽을 뜬 시는 국비 318억원과 도비 95억원, 시비 224억원, 국고융자 424억원 등 1,061억 원을 투입해 2020년 5월까지 30개월간 시장 리모델링 사업을 벌인다.

시는 전면 철거ㆍ재시공 방식이 아닌 ‘롤링방식’(단계별 순환 재개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 이기간에도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정상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가 농수산물시장 인근에 마련한 임시대체부지(1만1,517㎡)에서 점포 일부가 영업을 하는 동안 기존 건물을 부분적으로 철거ㆍ재시공하고, 점포들이 순차적으로 완공된 도매시장 건물에 입주하는 방식이다.

새로 선보일 농수산물도매시장은 기존 부지(5만6,925㎡)보다 2,015㎡ 늘어난 5만8,94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기존 지하 1층, 지상 2층)로 건설된다. 건물 연면적은 4만 9,894㎡로 기존 2만1,698㎡에 비해 두 배 이상(2만8,196㎡) 늘어난다.

이곳에는 제품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온 경매장 등 저온 유통시스템이 설치된다. 또 지게차 등 각종 물류 설비가 전동설비로 바뀌고, 제품 반입ㆍ반출 동선이 일방향으로 정리돼 신속한 물류 처리가 가능해진다. 현재 10개 동으로 세분화돼 혼잡하던 내부 구조는 채소, 과일, 수산, 직판장, 기타물류 등 5개 동으로 개편되고, 중도매인 점포는 유형별로 분류ㆍ배치돼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아진다.

각종 친환경 설비도 도입된다. 전기 등 도매시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21% 이상을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충당한다. 또 고질적인 악취 민원 최소화를 위해 폐수와 쓰레기 처리시설은 지하화한다. 기존에는 없던 지하주차장도 268면 규모로 만들어져, 전체 주차면수는 596면에서 657면으로 61면(10.2%) 늘어난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1993년 개장 이래 경기 서남부권역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 역할을 해왔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시설 노후화에 따른 이용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2006년 타 지역 이전을 통한 도매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다 사업비 부족, 경제성 결여 등으로 난관에 부딪치자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선회했다. 지난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고, 올 9월 코오롱 글로벌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물류환경 개선과 복잡한 점포구조 정비, 친환경 설비 도입으로 지역경제를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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