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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3세대 미유기 자연에 첫 방류’ 완전양식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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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3세대 미유기 자연에 첫 방류’ 완전양식 눈앞

입력
2018.07.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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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백둔천에 500마리

미유기 3세대 방류는 처음

양식→방류→채취 완전양식

유전자 분석 방류효과 검증

메기과 물고기인 미유기는 산메기, 깔딱메기라고도 불린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공
메기과 물고기인 미유기는 산메기, 깔딱메기라고도 불린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제공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미유기 치어 2,000마리를 16일 가평군 백둔천에 시험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미유기 치어 중 500마리는 양식산으로 관리하던 2세대 어미에서 나온 3세대 치어다. 연구소는 지금까지 자연산 어미에서 채취한 알을 부화해 쓰던 양식방법을 벗어나 양식산에서 태어난 알을 자연에 방류해 다시 잡는 완전 양식 가능성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양식산에서 태어난 미유기 치어 방류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소와 가평군은 2015년 미유기의 종 보존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미유기 양식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왔다.

연구소는 올 해부터 미유기 치어생산에 이용한 어미와 방류할 미유기 치어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해 유전정보를 확보하고 방류 효과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미유기 양식에 필요한 전용 사료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도 실시하기로 했다.

산메기, 깔딱메기라고도 불리는 미유기는 몸길이 15~25cm 크기의 메기과 물고기로 메기보다 몸이 가늘고 길며 등지느러미가 작다.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 깔려 있는 하천의 중상류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경기도에서는 가평군 가평천과 조종천, 백둔천 등 상류 청정지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는 미유기 보존을 위해 2012년 경기도 보호종으로 지정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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