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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부상에 수비진 멘탈 붕괴… 독일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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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부상에 수비진 멘탈 붕괴… 독일전 어쩌나

입력
2018.06.25 04:4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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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다친 기성용 목발 짚고 퇴장

신태용 감독 “100% 회복 어렵다”

페널티킥 준 장현수는 비난 우려

독일도 보아텡·훔멜스·루디 공백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기성용이 멕시코 선수와 부딪힌 뒤 왼쪽 종아리 부분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연합뉴스
24일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기성용이 멕시코 선수와 부딪힌 뒤 왼쪽 종아리 부분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연합뉴스

독일전을 앞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비상등이 켜졌다. 경기 전체를 조율하는 기성용(29ㆍ스완지 시티)이 부상을 당하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시합을 ‘캡틴’ 없이 치러야 할 위기에 놓였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2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경기 막판 멕시코 선수에게 반칙을 당하며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다. 하지만 한국은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쓴 후라 기성용은 절룩거리며 그라운드를 오갔고, 경기 후에는 목발을 짚고 퇴장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정밀 진단을 받기로 했지만, 27일 오후 11시 독일전까지 회복할지 미지수다. 신태용 감독도 경기 후 “3~4일 만에 몸을 100% 만들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멘탈이 무너진 수비진의 심적 부담감도 문제다. 장현수(27ㆍ도쿄)는 멕시코전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21분 두 차례에 걸쳐 상황에 맞지 않은 태클로 상대에 2골을 헌납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전반엔 상대 페널티 킥으로 이어졌고, 후반엔 상대 공격수에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어줬다. 장현수에게 비난이 집중되자 대표팀은 장현수를 경기 후 선수들이 지나가는 믹스트존이 아닌 다른 통로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도록 했다. 왼쪽 수비수 김민우(28ㆍ상무) 역시 상대 공격에 뚫리면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30ㆍ웨스트햄)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줬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김민우는 지난 스웨덴전에서 태클로 상대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김민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최대한 (스웨덴전 실수를) 만회하려고 노력했는데 내 실력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독일도 완벽한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다. 멕시코, 스웨덴과 잇달아 혈전을 치르면서 수비진에 전력 누수가 생겼다. 최고 수비수 제롬 보아텡(30ㆍ바이에른 뮌헨)이 스웨덴전에서 후반 36분 무리한 태클로 2번째 경고를 받으며 운동장을 떠났다. 보아텡은 한국전에 출전할 수 없다. 마츠 훔멜스(30ㆍ바이에른 뮌헨)도 스웨덴전 직전 목뼈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했다. 27일 한국전까지 회복이 힘들 것으로 독일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훔멜스 대신 안토니오 뤼디거(25ㆍ첼시)가 스웨덴전에 출전했는데, 올라 토이보넨(32ㆍ툴루즈)의 역습을 확실히 저지하지 못하고 슈팅까지 허용하면서 선제 골을 내줬다. 수비형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루디(28ㆍ바이에른 뮌헨)도 스웨덴 선수의 발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부러지며 교체됐다. 한국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고, 출전하더라도 제 컨디션으로 뛰긴 쉽지 않아 보인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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