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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이스메이커 안철수 완주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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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페이스메이커 안철수 완주해주길”

입력
2017.04.2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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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2위 탈환’ 자신감 표출

지지율 상승… 10%P까지 격차 좁혀

27일 TK 찍고 중원 훑는 동남풍 행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특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7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홍준표의 페이스메이커”라며 “끝까지 4자구도로 완주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다.

홍 후보 이야기는 현재 여러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2위인 안 후보를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출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각 당 후보 선출 이후 중도ㆍ보수 성향 부동표를 흡수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필적하는 양강 위치에까지 올랐지만 최근 다시 이탈하는 지지층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홍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세다. 이 때문에 지난주까지 20~30%포인트였던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현재 10%포인트대까지 좁혀진 상태다.

실제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24~26일 전국 유권자 1,520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 결과, 홍 후보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하며 13.0%를 기록, 안 후보(22.8%)와의 격차가 17.9%포인트에서 9.8%포인트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홍 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진보ㆍ좌파 셋에 보수ㆍ우파 하나가 붙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받은 표의 80%만 복원하면 이긴다”며 “이 땅에 다시 좌파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국민들이 홍준표의 기치 아래 모이기 시작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주말 ‘골든 크로스’(지지율 역전)를 노려볼 만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우택 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주재한 비상대책회의에서 “보수ㆍ우파의 대결집으로 이번 대선은 우파 홍 후보와 좌파 문 후보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후보는 이날 ‘보수 텃밭’ 대구ㆍ경북(TK)을 찍고 중원인 충남권을 훑으며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TK에서의 홍 후보 지지율이 오른 만큼, 여세를 충청과 수도권으로 연결 짓겠다는 의도의 동선으로 풀이된다. 이후 홍 후보는 서울로 이동해 강남에 있는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할 예정이다. 줄곧 언론 보도와 여론조사 기관 탓에 야권에 유리한 방향으로 대선 운동장이 기울었다고 불만을 토로해온 홍 후보는 거의 매일 페이스북에 여러 건의 글을 올리는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메시지 전달에 힘써 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7일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면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27일 자기 페이스북에 올린 글. 화면 캡처

*여론조사 관련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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