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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경질 초읽기… 후임은 신태용, 정해성, 허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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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경질 초읽기… 후임은 신태용, 정해성, 허정무?

입력
2017.06.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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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이 14일 굳은 표정으로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카타르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이 14일 굳은 표정으로 귀국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울리 슈틸리케(63ㆍ독일) 국가대표 감독 경질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축구대표팀은 14일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에서 2-3으로 패한 뒤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이날 귀국했다. 선수단과 함께 돌아온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인천공항 도착 후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축구협회는 15일 오후 2시 기술위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그를 선임했던 이용수 위원장도 동반 사퇴할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도 “언제나 감독은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에 책임을 지겠다. 거취는 기술위 결정에 따르겠다” 말했다. 하지만 자진사퇴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홈과 원정의 경기력 편차가 크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은 두 경기”라며 “내가 있든, 없든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 사령탑 후보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신태용(47) 감독이 거론된다. 그는 U-20 대표팀을 지휘하기 직전까지 성인대표팀 코치로 약 2년 간 일하며 대표팀 선수들의 특징을 잘 알아 단기간에 팀을 아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최근 합류한 정해성(59)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남은 최종예선 두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있다.

대표팀 밖으로 범위를 넓히면 허정무(62)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있다. 허 부총재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사령탑으로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궜다. 정해성 수석코치와는 수 년 간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춰 막역하고 설기현(38) 코치, 대표팀 주장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 등과 함께 월드컵을 치렀다. 김호곤(66) 축구협회 부회장, 얼마 전 장쑤 쑤닝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용수(46) 감독도 하마평에 오른다.

또 다른 변수도 있다.

기술위에서 15일 슈틸리케 감독 후임과 함께 내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도 함께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제3의 인물이 성인대표팀 소방수에 오르면 신태용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맡아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준비하는 방향으로 정리가 될 수도 있다. 신 감독은 도쿄올림픽 출전 연령대인 1997년생들을 데리고 U-20 월드컵을 소화했고 리더십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편, 카타르전에서 오른쪽 팔 골절상을 입은 손흥민(25ㆍ토트넘)은 깁스를 한 채로 귀국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재 상태는 몇 개월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할 만큼 심각해 보이지는 않는다”라며 “다만 정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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