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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현대제철,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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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리더스] 현대제철,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

입력
2017.11.19 11:0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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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

사회공헌 활동에 장기적 비전

당진제철소에서 기술박람회

협력업체 판로 확대 지원도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이 필리핀 사마르 섬 북부 로페즈 마을 어린이들이 지난 8월 현지에서 함께 만든 풍선아트, 바람개비 등을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이 필리핀 사마르 섬 북부 로페즈 마을 어린이들이 지난 8월 현지에서 함께 만든 풍선아트, 바람개비 등을 들고 즐거워 하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필리핀 사마르섬 북부 작은 마을 로페 드 베가는 외부인 방문이 많지 않아 관광수입도 거의 없고 정부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빈곤 지역이다. 지진과 태풍, 홍수로 인한 자연재해도 자주 일어나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얀마 만달레이주(州) 따웅비라이에서 3년간 사회공헌 활동을 마친 현대제철 임직원은 올해부터 3년간 이곳 필리핀 북사마르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따웅비라이에선 2014년부터 3년간 지역 개발사업을 해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 일상 생활에 필요한 건축물을 짓고 벽화 그리기, 위생교육 전파 등을 통해 지역민들과 마음을 나눴다.

글로벌 임직원 봉사단 30여명은 올 8월 로페 드 베가를 찾아 마을 주민들과 논의 끝에 개선이 시급한 학교 및 복지시설을 중심으로 각 시설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작업을 실시했다. 먼저 로페 드 베가 공립고등학교 내에 통행로를 만들고 학교를 둘러싼 경사로에 울타리를 설치해 큰비에도 등굣길에 흙이 무너져 내리거나 길이 미끄러워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 마을의 주요 복지시설인 헬스케어센터와 데이케어센터 건물에 균열이 생긴 곳을 보수하고 페인트 도색, 벽화 그리기 작업을 시행해 센터를 보다 위생적이고 쾌적하게 만들었다.

로페 드 베가 고교에 재학 중인 자니엘 로즈 알폰소(16)는 “봉사단이 온 지 단 며칠 만에 마을 구석구석이 눈에 띄게 바뀌었다”며 “오로지 나눔을 실천하러 멀리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봉사에 참여한 김수일 현대제철 순천공장 도금생산부 기장은 “처음 마을에 도착한 날 비가 많이 내렸는데도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 환호하며 반겨준 장면이 잊히지 않는다. 남을 돕는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행복을 느낀 값진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봉사 활동 마지막 날에는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교류의 장이 열리면서 축하공연에 이어 풍선아트, 구슬공예, 부채 꾸미기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초청 학부모와 아동 100명 외에도 인근 지역 주민 400여명이 모여들어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현대제철은 해외 봉사 전문기관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향후 3년간 필리핀 북사마르주 내 소외지역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필리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나눔과 공감의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이처럼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책임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장기적 전략에 따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현대제철의 방침이다.

지난달 2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기술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지난달 2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기술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부스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제철 제공

‘더불어 사는 사회’는 협력업체와 기술상생, 동반성장에도 해당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업체와 신규업체들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달 24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열린 ‘2017년도 현대제철 기술박람회’는 올해 2회째를 맞은 행사로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에 자신들의 기술을 알릴 기회와 영업 판로를 확대할 기회를 제공했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60여개의 기업이 참여해 전용 부스를 설치하고 품질ㆍ환경ㆍ생산성ㆍ국산화 컨설팅 분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다양한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참가 기업들의 기술력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 현대제철은 기술 보호 중요성에 대한 인식제고를 위해 ‘산업기술 보호 역량강화를 위한 글로벌 보안 트렌드’ 및 ‘중소ㆍ중견기업 기술 보호 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이날 설비통합관리시스템을 선보인 에스케이에프코리아의 이재호 대표는 “우리의 새로운 역량을 마음껏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30년간 120개국에서 설비상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며 쌓아온 빅데이터와 현대제철이 보유한 설비 자동화 빅데이터가 결합한다면 정확도는 물론 처리 속도와 생산성을 확연히 높이며 완벽하게 상생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기술박람회는 특히 4차 산업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신기술들이 소개돼 현장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기술박람회를 처음 개최한 현대제철은 이 행사를 통해 약 20가지 부품 및 기술을 발굴, 적용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원가 절감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개막식에서 현대제철은 우수제안업체 시상도 했다. 현대제철은 2014년부터 협력사 구매시스템 내 제안센터를 운영하며 국산화, 대체재 및 개선품 제안 활동에 대해 협력사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미래메탈, 화신기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개막식에서 “철강업계가 근본적인 경쟁력을 갖고 영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며 “이번 박람회가 우리 모두에게 기술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이를 통해 상생의 길을 도모하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참여 기업들에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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